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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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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뜨르-사크레 쾨르 대성당 이제 소매치기 소굴로 악명높은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가보자.언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108계단이 방문객을 반긴다. 몽마르뜨르의 상징과도 같은 사크레 쾨르 대성당.사실 세느강 저쪽에서 보면 유난히 돋보이는 건물이기도 하다.고지대에 있고 이국적인 풍모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영화 물랑루즈 오프닝에나온 몽마르트르의 랜드마크 사크레 쾨르 대성당. 몽마르뜨르는 130미터의 야산에 불과하지만 파리시내가 어느정도 조망된다.
아듀~ 로뎅 또 만난 위고 아저씨... 여담이지만 위고가 죽었을 때 파리의 사창가는 하루 문을 닫고 검은 상장(喪帳)을 내걸어애도를 표했다고 한다. 파리 홍등가의 최고 고객이 죽었기 때문이다. 로뎅의 사진...그러고보니 영화 까미유 끌로델에서 로뎅으로 분한제라드 드 빠르디유와 정말 비슷한 분위기. 엥발리드를 배경으로 한 발자크 상...이렇게 보니 무슨 나폴레옹 같다는 느낌도... 아쉬움을 남기고 로뎅미술관을 뒤로 한다. 아듀 로뎅~
로뎅미술관-비롱호텔2 특이하게 고흐의 작품이 걸려있다.고흐의Le Pere Tanguy 라는 초상화 생각하는 사람 유명한 발자크 상... 로뎅의 독특한 인물해석으로 인해큰 논란이 일었던 작품이기도 하다.프랑스 문인협회가 이를 작품으로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성명까지 발표했고클레망소나 모네같은 명사들조차 이 작품에 항의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발자크의 실제 초상화결국 발자크 상은 팔기에르라는 다른 조각가에게 맡겨졌다... 뭐 두 작품 다 나름의 의미가 있으니 후대의 문외한이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로뎅의 손에 의해 재해석되고 재창조된 위고와 발자크
로뎅미술관-비롱호텔1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파리 뮤지엄패스가 있다면 이런 수고가 필요없다. 이제 비롱호텔 안으로 들어가보자.미술책에서 한 두번은 봤음직한 작품들이 즐비하다.들어갈 수 있는 관람객의 숫자를 제한하는 대신 몇몇을 제외하면 유리벽을 통해서 작품을 관람해야 하는 답답함은 느끼지 않아도 된다.다만작품이 걸릴 우려가 있는큰 짐은 보관해야 하며 백팩은 앞으로 매고 다녀야한다. the walking man the kiss
로뎅미술관- 빅토르 위고 로뎅미술관 뮤지엄 맵이다. 적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관람하기 위해서는 필수.꼭 만나봐야 할 걸작들의 위치가 번호로 표시됐다. 눈길을 끄는 작품. 바로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에게 헌정된 위고의 청동상이다.위고의 입상을 제작해 주라는 의뢰가들어왔는데 로뎅은 자신의 뜻대로 인물을 해석해비스듬히 누운 좌상으로 제작했고 의뢰자에게는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청동상의 위고는소설가가 아닌 제우스 신과 같은 위압적인 포스를 풍기는데사생활을 들여다보면포악한 남편이자 섹스중독자였고 당대의 파리 문단에서 일종의 문학권력으로 군림하던제왕적 인물이기도 했단다.
로뎅미술관- 영국식 정원 산책 분수를 배경으로 한 비롱 호텔..전술한 바대로 비롱 원수라는 사람의 저택이었던 곳을로뎅이 자신의 작품을 국가에 기증하는 조건으로 작업공간으로 사용했다. 영국식 정원이라 명명된 이 곳을 산책하다보면 역시 다양한 로뎅의 조각을 만날 수 있다.2월이라 다소 을씨년스럽다.
로뎅미술관-지옥의 문 파리 장식미술관 입구를 만들기 이해 프랑스 정부가 로뎅에게 의뢰해 만들어진 작품이란다. 200여개의 인간군상이 지옥의 문에 처절하게 매달려있다.단테의 신곡에서 모티브를 따 만들었다고 한다.
로뎅미술관-칼레의 시민 비롱저택의 모습 로뎅의 대표작 칼레의 시민들100년 전쟁 당시 칼레는 영국군의 맹공을 맞아무려11개월 동안 완강하게 저항했으나 식량이 떨어지자 마침내 항복했다. 항복 사절은 주민들의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칼레 시의 완강한 저항에 분노한 영국왕 에드워드 3세는 칼레의 지체 높은 시민 6명이 맨발에 속옷만 걸치고 목에 밧줄을 감은 채 성 밖으로 걸어 나와 성문 열쇠를 바치면 그 6명을 교수형 시키는 대신 주민들의 목숨은 살려주겠다는 제안을 한다.물론 이요구조건을 거부할 시 칼레 전주민의 몰살은 피할수 없었다.어려운 제안에 칼레 최고의 부자였던 외스타슈 드 생피에르를 비롯, 시장, 법률가 등 칼레의 지도층 인사 6명이 선뜻 희생을 자처하고 나섰다.이 조각은 죽기를 자청한 이들이 영국군의 진영으로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