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 London

(39)
Goodbye,London 런던 도착 4일째...이제 이 도시에 작별을 고할 때다. 11시 32분 파리행 유로스타를 예매했다. 부지런을 떨었으면 일찍 좀더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었던 티켓을 무려 106파운드(약 18여만원)이나 주고 샀다........ 런던발 유로스타의 행선지는 두 군데인데 프랑스의 파리 북역과 릴이다. 릴은 다른 유럽국가로 넘어갈 손님들이주로 이용한다. 유로스타가 출발하는 st.pancras 역이다. 2파운드짜리 테이크아웃 커피로 몸을 녹이고 일찌감찌 개찰을 했다. 헌데 당연히 있을거라고 기대했던 면세점이 없다. 영국에서 뭔가 기념이 될만한게 없을까 하다가 홍차 한팩 샀다... 뭐 영국에서 홍차마시는 애 본 일은 없지만 말이다... 런던에서 파리까지는 약 2시간 40분의 여정이니 아주 가깝다. 사진으로 남기진 못..
빌리 엘리어트 런던은 뮤지컬의 도시다. 지하철 역에도 영화포스터보다는 뮤지컬 포스터가 훨씬 눈에 많이 띈다. 문외한이라 애초엔 계획이 없었는데 민박집 주인도, 같이 민박하는 친구들도 모두 뮤지컬만큼은 강추다. 숙소인 빅토리아 역 인근에도 유명한 뮤지컬 극장이 몇 개 있다. 민박집 근처의 위키드 극장, 그리고 VICTORIA PALACE THEATRE 등이다. 빌리 엘리어트를 상영중인 VICTORIA PALACE THEATRE를 찾았다. 표는 전날 예매를 했는데 2층 27파운드다. 뮤지컬 전용극장 victoria palace. 런던 숙소인 두리하우스는 나름 괜찮았다. 사람들도 좋고 요지인 빅토리아 역 근처인 것도 괜찮고... 뮤지컬 극장 역시 숙소에서 걸어서 1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다. 지금처럼 달러가 약할 때는 환전하..
자연사박물관 Natural History Museum 노팅힐에서 방황하다가 가까운 자연사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South Kensington역 인근에 있는데 어딘지 물을필요없이 그냥수많은 인파를 같이 따라가면 대부분 이곳으로 입장한다. 어린이들이 자연과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잘 꾸며져있다.... 게다가 다른 영국의 유수박물관이나 미술관이그렇듯 무료다. 그래서인지 가족단위 관람객이 넘쳐난다. 자연사박물관의 가장 큰 볼거리 공룡화석 ichthyosaur 돌고래의 조상쯤 될려나? 중생대에 살았다면 파충류일텐데... 돌고래는 포유류잖아... 187~178만년 전에 살았다는 pliosaur의 화석이다. 얘도 바다에서 살았던 듯.... 암모나이트를 위시한 중생대의 다양한 화석 초라했던 순천 공룡박물관이 오버랩된다. 자연사박물관의 상징과도 같은 화석이다. 사람이 ..
노팅힐 갑자기 무슨생각이 들었을까... 노팅힐로 발걸음을 옮겼다. 동네이름이 영화제목이 됐다. 영화 노팅힐의 무대이다. Notting Hill Gate란 곳에서 하차하면 된다. 조용한 주택가 동네다.
학살자의 동상 세인트 폴에서 템즈강 방면으로 걷다가 본 것들.... 처음엔 또 무슨 대성당을 만난 줄 알았다. 알고보니 법원... 최고재판소 인근에 동상이 몇 개 있다. 이건 자유당 당수로서4차례나 수상을 역임하며 영국 양당제 정착에 크게 기여한 글래드스턴의 동상. 아일랜드 등 식민지에 대한 자치권 부여를 주장했고 여성,노동자들의 권익신장에도 이바지했다. 대영제국이 유지되기 위해선 유연한 식민지 정책이 필수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아편전쟁의 개전에도 반대했던 인물이다. 개전을 결정하는 의회투표를 앞두고 그가 했던 반대연설을 간추려본다. "중국 청나라에게는 아편을 금지시킬 정당한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영국의 외무장관은 청나라의 정당한 권리마저 짓밟으며 이 부정한 무역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정하..
커피 한 잔의 여유 세인트 폴 인근의 스타벅스에서 좀 쉬었다. 비오는데 하루종일 걷는게 솔직히 보통일이 아니다. 런던 사람들 커피 많이 마시는 걸 그렇게 보고도 제대로 된 커피마시기는 처음이다.(커피믹스 미안하다...) 영어가 짧으니 제일 만만한 카푸치노를 시켰다. 양은 중짜리 Grande... 여기선 거의 이거 먹는다. 애들이 커서 그런가 우리나라 사람들 많이 마시는 tall사이즈 마시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영국의 다른 물가에 비하면 커피값이야 말로 굉장히 저렴하다. 카푸치노 grande가 2.4파운드라고 적혀있다. 한국에서도 4천 3백원 정도 하니 비슷하다. 헉! 막상 계산할 때는 2.6파운드를 받는데 점원이 tax어쩌구저쩌구라고지껄인다. 매장에 앉아서 마신다고 했는데 이게 유럽에선 일상적이라는 자릿세인지 말 그대로 세..
세인트폴 대성당 세시간 남짓 둘러봤을까...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영박물관에서 나왔다. 마침 배꼽시계도 울린다. 박물관 출입구엔 서서 샌드위치 등을 까먹는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마침 점심시간이다. 대영박물관 인근에서 끼니를 때울까 했으나 가장 만만한 맥도날드의 줄이 장난 아니다. 세인트 폴 역 인근에서 싸구려 샌드위치로 요기를 한 후 유명한 세인트 폴 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런던대화재 때 붕괴됐던 것을 18세기에 복구했다. 크리스토퍼 랜이란 건축가가 성베드로 성당을 본떠서 만들었단다. 얘가 왜 유명하냐면... 이 성당 지하에 넬슨, 웰링턴, 처칠이 안장되어 있다. 영국에 국립묘지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람들이 빠진 국립묘지라면 완전 맹탕 아닌지... 대영박물관에서 나온 직후라 실내엔 들어가는 것이 꺼려..
대영박물관-다양한 컬렉션 런던행 비행기에서 대영박물관 관련 다큐를 보았다. 힘으로 마음대로 약탈할 수 있던 제국의 시대가 끝났지만 대영박물관의 컬랙팅은 계속되고 있다. 예컨대 우표같은 것도 수집의 대상이란다. 중세의 장검 우표도 수집한다는데 화폐수집은 당근이다.... 지구의가 아니고 천구의란다. 천구의란? 천구상의 항성의 위치를 구체의 표면에 표시하고, 별자리·적도·황도 등을 기입한 것으로, 천구를 바깥쪽에서 본 것처럼 그려져 있어, 별자리의 모양은 우리가 실제로 보는 것과는 뒤집혀 보인다. 구체의 주위에는 지평선, 적도의 대원에 상당하는 회전할 수 있는 금속제 고리를 장치하고, 그 고리에 각도의 눈금을 새겨 놓아 지평좌표와 적도좌표의 상호의 변환을 판독하는 데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 많다. 별의 상호관계, 별자리의 모양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