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학원 교사채용 불공정 의혹 제기 |
입력시간 : 2014. 04.10. 00:00 |
대책위 “점수 몰아주기·유력인사 부탁”
광주지역 사학법인 정광학원이 정규 교사를 채용하면서 출제문제가 사전에 유출돼 합격자가 바꿔치기 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광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9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채용 과정에서 이사장이 특정 응시자들을 합격자로 내정하는가 하면 출제문제를 사전에 유출하고 평가도 조작한 정황이 짙어 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법인 이사장이 응시생 5명을 합격자로 내정한 뒤 ‘합격되도록 하라’고 요구했으나, 매뉴얼에 따른 1, 2차 전형결과 내정자의 일부가 탈락하자 이사장이 직접 나서 3차 면접에서 측근들을 면접관으로 내세워 문제를 미리 유출하고, 특정 응시자들에게 만점을 몰아주는 등 불공정 행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사장이 불공정 채용에 개입하면서 어찌된 영문인지 2차 시험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던 정광학원 기간제 교사들이 3차에서 대부분 불합격 처리됐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최근 시교육청 감사관실에 감사를 요청하는 한편 검찰에도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사장 측도 이들에 맞서 시교육청에 감사를 청구했다.
이사장 측은 “교장과 교감이 정규교사 임용과정에서 출제문제 사전유출과 평가조작, 금품수수 등의 의혹이 있다”며 감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이같은 주장에 따라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감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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