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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북구 오정초 주변 도로 누더기로 '전락'

북구 오정초 주변 도로 누더기로 '전락'

정응래 기자  |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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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01  18: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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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화현상으로 학생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
市·북구,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빈축'
   

 

   
▲ 1일 광주 북구 오치1동 오정초등학교 주변 도로가 수개월째 침화가 진행된 탓에 도로가 갈라지고 패여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1동 오정초등학교와 용봉중학교 주변도로가 갈라지고 패이는 등 누더기 도로로 전락했다.

특히 이 구간은 스쿨존으로 지정된 곳인데도 수개월째 도로 침화 현상으로 초등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오전 8시 20분께 오치1동 천지인로 115번길. 이곳은 오정초와 용봉중이 주변에 있어 스쿨존으로 지정된 곳으로 침화현상으로 도로가 갈라지고 있었다.

게다가 갈라진 곳은 상하수도관 뿐만 아니라 도시가스관까지 매립된 곳이어서 누수에 따른 또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비의 손길이 요구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정초교와 용봉중학교 주변 이면도로 등은 도로 표층이 떨어져 나가 냄비처럼 오목하게 구멍이 뚫리는 '포트홀(Pot Hole)'이 크게 늘면서 차량 운전자들의 불편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 김모(72·북구 오치동)씨는 “수개월전부터 오정초교 입구 문방구 앞쪽에서 도로 침화가 시작돼 지금은 상당히 넓은 구간으로 형성됐다”며 “침화가 시작되면서 이곳 도로는 갈라지고 패이는 등 안전사고에 노출돼 정비가 절실하하다”고 지적했다.

양미영 오정초교 교감은 “스쿨존으로 지정됐는데 언제부터인지 이곳에 침화가 시작됐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광주시와 북구청에 정비를 건의했다”면서 “관계당국이 관심을 갖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안전한 등하굣길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주시와 북구는 시민의 불편이나 학생들의 안전은 무시하고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해 빈축을 자초했다.

광주시 관계자는“침화현상을 놓고 상수도관 누수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탐사와 굴착을 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서 “아마도 광주 북구가 관리하는 하수도관이 누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에 북구청 한 관계자는 “하수도관 누수는 아니고 상수도관의 이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