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아파트 주차장 붕괴 응급복구공사 재개

목포 아파트 주차장 붕괴 응급복구공사 재개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됐던 전남 목포의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현장에 대한 응급복구 공사가 재개됐습니다.

목포시는 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붕괴현장에 대한 보강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보강공사는 중장비를 투입해 침하된 아파트 주차장의 폐아스콘을 걷어내고 흙을 채워넣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아파트 건물 쪽으로 펄이 형성됐을 경우 파일을 박아 지반의 밀림을 방지하는 공사를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목포시와 비상대책위원회, 시공사는 어제 목포시청에서 '응급복구대책협의회'를 갖고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실시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목포시와 시공사는 즉각적인 주차장 복구를 주장한 반면 주민들은 현장을 덮어버릴 경우 원인규명을 할 수 없다고 맞서 복구공사 시작 몇 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목포시는 응급복구와 별개로 국가가 공인한 안전진단기관을 통해 정확한 붕괴원인을 규명한 뒤 주민대책위가 지정한 공인기관의 의결을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2일 오후 2시쯤 목포시 산정동 모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80m가 붕괴되면서 주민 1명이 다치고 차량 1대가 매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