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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London

빌리 엘리어트

런던은 뮤지컬의 도시다.

지하철 역에도 영화포스터보다는 뮤지컬 포스터가 훨씬 눈에 많이 띈다.

문외한이라 애초엔 계획이 없었는데

민박집 주인도, 같이 민박하는 친구들도 모두 뮤지컬만큼은 강추다.

숙소인 빅토리아 역 인근에도 유명한 뮤지컬 극장이 몇 개 있다.

민박집 근처의 위키드 극장, 그리고 VICTORIA PALACE THEATRE 등이다.

빌리 엘리어트를 상영중인 VICTORIA PALACE THEATRE를 찾았다.

표는 전날 예매를 했는데 2층 27파운드다.

뮤지컬 전용극장 victoria palace.

런던 숙소인 두리하우스는 나름 괜찮았다. 사람들도 좋고

요지인 빅토리아 역 근처인 것도 괜찮고... 뮤지컬 극장 역시

숙소에서 걸어서 1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다.



지금처럼 달러가 약할 때는 환전하는 것보다 그냥 카드 긁는게 더 이익일 듯 하다.

카드사에선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이다.

1층 무대 가까운 자리를 stall이라고 하는데

같은 stall석이라고 해도 위치에 따라 각기 가격이 다르다.

음악이 엘튼 존 형님....

공연 전에 몇 컷 촬영했다. 평일 공연이지만 객석은 발 디딜 틈 없다.


발코니 석의 모습. 나중엔 다 만석이 됐던 걸로 기억된다.

뮤지컬 전용극장은 생전 처음인데 경사가 생각보다 심한 편이다.

조명 바로 윗자리. 나름 2층에선 명당자리라고 생각해 여길 골랐는데...

하긴 앞사람 머리통을 보는 곳보단 낫다 싶기도 하다.

겉모습은 별볼일 없었는데 내부는 제법 화려하다.

엘튼 존 작곡이라 그런지 음악도 좋고

특히 남주인공 녀석의 몸놀림은 이소룡급이다.

역시 뮤지컬 배우의 덕목은 역시 춤이 아닌가 싶다.

장면전환시 진가를 발휘하는 무대장치도 대단하다.

전용극장이 이래서 좋구나...

촌에도 빨리 하나 생기길 바란다.

나는 뮤지컬 본 이후에 영화를 봤는데

본래 영화가 만들어진 후 이것을 뮤지컬로 각색했단다.

일명 무비컬이라고도 한다는데 스토리라인이나 장면장면이

지나치게 영화와 똑같다는 점은 좀 아쉬웠다.

이제 런던에서의 하루도 저물어간다.

그래도 런던민박집에선 좋은 사람들 만나

펍에서 작별의 술자리도 가졌다.

PS 빌리엘리엇은 8월에 한국에서도 첫 공연을 한단다.

서울에서 하게 된다면 나로서는 보기 힘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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