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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광주 민관 손잡고 “역사왜곡 교과서 퇴출”

광주 민관 손잡고 “역사왜곡 교과서 퇴출”
광주 71개 관·시민단체 대책위 결성
11월8일까지 퇴출 서명운동 전개
정상철 dreams@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3-10-18 06:00:00
 

 

▲ 17일 광주지역 71개 기관·단체가 `역사왜곡 교과서 퇴출을 위한 광주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역사왜곡 교과서인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퇴출을 위해 광주의 기관과 지역 시민단체들이 함께 뭉쳤다.

 17일 광주지역의 71개 기관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광주시교육청에서 ‘역사왜곡 교과서 퇴출을 위한 광주시민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특히 대책위는 곧바로 역사왜곡 교과서 퇴출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대책위의 위원장은 림추섭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상임대표가 선임됐다. 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오재일 5·18재단이사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대책위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역사왜곡의 심각성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장휘국 공동대표는 “역사 교과서 검정은 역사적 진위 여부가 최우선인데, 교학사 역사교과서는 친일미화, 식민지근대화론 등 식민사관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으며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을 축소 왜곡했다”며 “잘못된 교과서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면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독도 야욕 같은 주변 국가의 역사왜곡에 적절히 대처할 명분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특히 대책위는 역사왜곡 교과서 퇴출을 위해 많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역사의식 정립을 위한 교육을 강화한다. 20일에는 독도사랑 플레시몹 경연대회를 열고, 11월2일에는 학생독립운동기면 학생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또 28일부터 11월8일까지 역사교육 주간을 운영한다. 광주 전체 학교에서 역사교육 계기수업을 진행하고, 금남공원에서 역사 바로보기 전시회도 연다. 2014년에는 역사왜곡 교과서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감 인정도서도 제작해 일선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학교에서 5·18수업도 크게 강화한다. 또 올바른 역사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특히 역사왜곡 교과서 퇴출을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한다. 서명운동은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에 별도의 배너를 제작해 17일부터 11월8일까지 진행한다. 1차와 2차로 나눠 수합하며 각급 기관과 학교, 시민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전개한다. 수합된 서명용지는 청와대, 국회, 교육부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

 임추섭 대책위원장은 “전국적으로 역사왜곡 교과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으나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부터 민관이 함께 공동 대응해 역사왜곡 교과서가 반드시 퇴출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상철 기자 dreams@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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