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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광주은행 인수 상공인연합 등 7곳 경합

광주은행 인수 상공인연합 등 7곳 경합
23일 예비입찰 마감…지역 금융지주·대형 은행 등 참여
광주상의 “광주·전남상공인연합 인수후보군에 포함돼야”
강경남 kk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3-09-23 18: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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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인수전에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을 비롯한 7곳이 도전장을 던졌다.

 

지역 금융지주와 시중 대형 은행사들의 참여가 눈에 띄는 가운데,

 

지역민들의 바람인 광주은행의 지역환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금보험공사는 23일 오후 5시 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 우리사주조합, JB금융지주(전북은행), BS금융지주(부산은행), DGB금융지주(대구은행),

 

신한금융지주, 지구촌영농조합 등 7곳이다.

이로써 광주은행 인수전은 광주지역 연합체와 타 지역 금융지주, 시중 대형은행의 경쟁 구도로 펼쳐지게 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실사와 입찰 등을 거쳐 연말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초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광주은행 인수전이 시작되면서 광주은행 지역환원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최고가 매각’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 지역자본과 외부자본의 각축전이 될

 

광주은행 인수전에서 지역환원의 ‘키’는 역시 인수 자금력이 될 전망이다.

광주은행은 5월 말 기준 총 자산 21조204억 원에

 

자기자본비율 13.40%,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 1354억 원, 총수신 14조5397억 원,

 

총 대출 13조2966억 원의 우량은행이다. 인수가는 1조1000억~1조20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수전에 뛰어든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이나

 

광주은행 우리사주조합이 인수 대금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든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대형 금융 자본이 현재로선 유리한 게 사실이다.

다만 DGB금융지주나 BS금융지주는 광주은행과 더불어

 

경남은행 인수에 뛰어든 상황으로 끝까지 완주할 것인지 확실치 않다.

하지만 어떤 경우건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이 인수전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든든한 재무적 투자자(FI) 확보가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상의를 중심으로 한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은 그동안 회계사·인수합병 전문가 등으로

 

T/F팀을 구성해 광주은행 인수전을 준비해 왔으나

 

인수 자금과 관련해 구체적인 투자 조달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은 ‘예비입찰제안서 제출에 따른 입장’을 통해

 

“지금껏 수차례 지역자본에 우선협상권을 주고 인센티브를 부여해줄 것을

 

수차례 요구해왔지만굚 정부와 금융당국에서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광주은행 주식 56.97%를 시장에서 최고가로 매각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주어진 여건 하에서나마 지역환원을 바라는

 

지역민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목포·순천·여수·광양상공회의소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제안내용에 대해선 “앞으로 입찰과정에서 보다 구체화되겠지만

 

당초 광주은행이 광주·전남지역 상공인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에 의해 설립된 연혁과

 

공적자금을 회수코자 하는 정부의 입장을 균형되게 고려하여 작성되었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은 이번 예비입찰제안서 평가시 지역경제 기여도 등의

 

정성적 평가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광주은행의 민영화가 성공적인

 

지역환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이나 지방은행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거시적이고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을 인수후보군(Short-list)에 포함시켜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며

 

“인수후보로 선정된다면 본입찰에서는 더욱 더 완벽한 ‘광주·전남상공인연합’

 

주도의 투자구조로 보완해 반드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