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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광주 서구 매월동 물류센터공사장 비산먼지 흩날려 주민들 큰 불편

광주 서구 매월동 물류센터공사장 비산먼지 흩날려 주민들 큰 불편시공사, 세륜기 가동않고·인부들 안전모 착용 안해
서구청“현장 확인후 재발시 강력한 행정조치할 예정”

정응래 기자  |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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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20  20: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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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광주 서구 매월동 물류센터 공사현장 모습. 세륜시설을 설치만 해놓고 가동하지 않은 채 고작 수돗물을 이용해 형식적으로 살수작업을 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광주 서구 매월동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으나 시공사는 공사만 강해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공사현장에는 세륜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고작 수도물을 이용해 형식적인 살수작업을 하고 있는데도 단속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않고 있어 봐주기가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서구 매월동 산 8번지에 (주)N회사 창고시설의 건축면적 1만5천969.96㎡에 지상 2층 철골 구조물의 물류센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공사는 N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달 22일 착공, 오는 12월 10일 준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잇따라 비산먼지가 발생되고 있어 환경오염을 물론이고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남도일보 취재진이 현장을 찾았을 때 세륜시설을 설치했지만 바닥은 말라 있었고 세륜기 앞에는 차단봉(라바콘)을 세워 접근을 막아 놓은 채 작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공사장 정문에 수도물을 이용해 형식적으로 살수작업만 하고 있었다.

심지어 공사현장 근로자들은 안전모나 안전화 등 보호장구도 착용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해 안전불감증의 정도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 그대로 드러냈다.

사정이 이런데도 공사현장 관계자는 공사장을 출입하는 차량이 없어 세륜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와 날씨가 더워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는다는 등 시종 일관 변명으로 일관했다.

이에 대해 인근 지역 한 주민은 "공사현장에 허가면적 외에 임야 훼손이 의심된다"며 "비산먼지 방지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관할 구청의 봐주기가 아니면 가능하겠느냐"고 지적했다.  

현장관계자는 “계속 고압 살수를 하고 있고 방호벽까지 설치한 상태에서 최소한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세륜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것은 공사장에 출입하는 차량이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광주 서구청 관계자는 “비산먼지 발생에 대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시공사 측에 주의를 촉구했다”면서 “현장 확인 후 세륜기 사용 등 형식적인 공사가 진행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며 차후 이 같은 사항이 재발되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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