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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광주 청소년 정신건강‘위험수위’

광주 청소년 정신건강‘위험수위’
호남지방통계청, 2013청소년통계 발표 5명 중 1명 “자살 심각하게 생각해봤다”
43% ‘스트레스 극심’ 31% ‘우울감 경험’


입력날짜 : 2013. 08.07. 00:00

 

광주지역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인지, 우울감 경험률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3 광주시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43.3%로 전국 평균보다 1.4%p 높았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비율로, 특히 여학생(48.8%)이 남학생(38.3%)보다 스트레스에 더 민감했다.

최근 12개월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지를 나타낸 ‘자살생각률’은 광주지역이 20.1%로 전국 평균(18.3%)을 1.8%p 웃돌았다. 특히 여학생(23.8%)이 남학생보다 7.1%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지역 청소년의 31.4%가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이 27%(전국 25.5%), 여학생이 36%(전국 평균수준)였다.

수면·여가시간도 부족했다.

지역 청소년들의 주중 수면시간은 평균 6.2시간(6시간 12분)으로, 전국 평균보다 0.2시간(12분) 적었다.

TV, 게임, 인터넷 서핑, 수다떨기 등으로 공부 이외에 앉아서 보낸 시간이 월-금요일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인 청소년은 41.7%로, 전국 평균에 비해 6.2%p 낮았다. 그런가하면 광주지역 청소년 흡연율은 12.0%로 전국 평균(11.4%)보다 높았고, 음주율은 16.2%로 전국 평균(19.4%)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