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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망월동 농어촌하수도 공사 주민 불만

망월동 농어촌하수도 공사 주민 불만

정응래 기자  |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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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23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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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건설장비 적재·등하굣길 안전사고 노출
북구, 현황 파악도 못하다가 뒤늦게 확인 나서    


   

▲ 광주 북구가 망월동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공사(1차분)를 하면서 관리감독이 허술해 초등학생들과 운전자들이 각종 사고위험에 노출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광주광역시 북구 망월동 광주동초등학교 인근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공사 과정에서 건설사가 인도에 각종 건설 장비를 방치하고 있거나 도로 1차로를 점령해 주민들이나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되면서 관할 구청의 관리감독 소홀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북구에 따르면 사업비 34억2천900만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17일 착공해 오는 11월 14일 완공을 목표로 북구 망월동 월산마을에서 분토마을까지 2.5㎞ 구간에서 시행되고 있는 망월동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공사(1차분)를 N건설회사가 맡아 시공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공사가 광주 동초등학교 부근서 이뤄지고 있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22일 오후 4시 14분께 공사가 북구 망월동 석곡로 부근.

광주 동초등학교에서 국립5·18민주묘지 방면 1차선에서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공사 중인 동초등학교 옆 인도에는 각종 건설자재들이 이곳저곳에 방치돼 있고 갈길이 없어진 보행자들은 인도 대신에 차도로 위험스럽게 통행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학생들의 등하교가 있는 날이면 어린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광경이었다.

또 석곡로 3차선 중 한 차선에서 망월동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공사를 하면서 임시적으로 부직포를 덮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운전자들이 이곳을 피해 역주행을 일삼아 언제 교통사고가 날지 모르는 아찔한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공사장에서 발생되는 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겪는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광주 북구는 제대로 현장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교통을 모른다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김모(68·북구 석곡동)씨는 “하수도 사업 공사는 꼭 필요하지만 어린학생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한 차선을 파헤쳐 공사를 한다면 임시주행도로 등을 만들어 사고위험에 대비해야 하지만 공사만 진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주부 박모(60·북구 석곡동)씨도 “공사를 하면서 각종 소음에 시달리고 빨래를 널어도 먼지 때문에 다시 세탁을 해야하는 불편이 많다”면서 “만약 이런 공사가 시내에서 진행된다면 민원에 걸려 이렇게 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구청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후에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곧바로 조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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