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것도 죄인가요? … 우치동물원 무플론의 ‘눈물’
큰뿔양의 죽음 숨기려
애꿎은 3마리 폐사시켜
거센 비난의 목소리
애꿎은 3마리 폐사시켜
거센 비난의 목소리
2013년 08월 30일(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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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우치동물원이 동물 폐사를 결정하면서 무슨 병에 걸렸는 지, 치료는 가능한 지 등 정확한 검사조차 하지 않고 사육사의 자체 판단에 의존, 임의대로 실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폐사 대신, 완치되지 않더라도 끝까지 치료한다는 다른 지역 동물원 방침과 전혀 다른데다, 동물을 보호하고 키우는 공공기관으로서 비윤리적 조치라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29일 우치동물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5년여 간 병적 조사 없이 인위적으로 폐사시킨 동물은 삽살개(1마리)·일런드 영양(1마리)·들소(1마리)·무플론(3마리) 등 모두 6마리다.
해당 동물들은 질병 감염이나 부상 등 무슨 병에 걸렸는 지, 치료가 가능한 지 여부 등 정확한 검사도 받지 않은 채 사육사의 자체 판단만으로 폐사조치됐다.
현행 ‘전염병 발생으로 사육 동물 전체에 커다란 피해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감염 동물을 도태시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우치공원 동물관리 규정’(제9조·비상조치)을 위반한 것이다.
이에따라 우치 동물원은 이런 규정을 무시한 채 ‘멀쩡한’ 동물들을 사육사 ‘육안’ 판단에만 의존해 폐사시켰다는 지적이 나올만 하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1년 무플론도 전염병 감염 여부 등 정확한 병명도 모르는 상황에서 폐사시켰다. 〈광주일보 8월 28일 6면〉 동물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온전하게 사육해야 할 동물원이 멀쩡한 동물을 죽였다는 비난이 이는 이유다.
또 우치동물원의 폐사 방침은 다른 지역 동물원과도 전혀 다른 상황이다.
서울대공원·대전동물원·대구동물원의 경우 동물의 질병 여부를 혈액검사 등을 통해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폐사를 시키는 우치동물원과 달리 완치되지 않더라도 끝까지 돌본다는 게 이들 방침이다. 질병을 앓고 있는 동물일지라도 사육사의 판단만으로 동물을 죽이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그간 이들 동물원에선 인위적으로 폐사처리한 동물은 단 한 마리도 없었다.
우치동물원 관계자는 “동물 폐사 여부는 사육사가 자체 판단해 결정하고 있다” 면서 “지난 11년 폐사조치한 무플론의 경우 뇌출혈 증세를 보였으나 병적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우치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무플론은 모두 14마리다. 사막 산악지대에 사는 무플론(소과)은 어깨 높이1m 이상·몸무게 140kg 정도로 큰뿔양과 생김새가 비슷하다. 큰뿔양도 소과로 사막 산악지대에서 산다. 수컷은 어깨높이 1m 이상·몸무게 140kg 정도이다.
/이종행기자 golee@kwangju.co.kr
29일 우치동물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5년여 간 병적 조사 없이 인위적으로 폐사시킨 동물은 삽살개(1마리)·일런드 영양(1마리)·들소(1마리)·무플론(3마리) 등 모두 6마리다.
해당 동물들은 질병 감염이나 부상 등 무슨 병에 걸렸는 지, 치료가 가능한 지 여부 등 정확한 검사도 받지 않은 채 사육사의 자체 판단만으로 폐사조치됐다.
현행 ‘전염병 발생으로 사육 동물 전체에 커다란 피해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감염 동물을 도태시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우치공원 동물관리 규정’(제9조·비상조치)을 위반한 것이다.
이에따라 우치 동물원은 이런 규정을 무시한 채 ‘멀쩡한’ 동물들을 사육사 ‘육안’ 판단에만 의존해 폐사시켰다는 지적이 나올만 하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1년 무플론도 전염병 감염 여부 등 정확한 병명도 모르는 상황에서 폐사시켰다. 〈광주일보 8월 28일 6면〉 동물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온전하게 사육해야 할 동물원이 멀쩡한 동물을 죽였다는 비난이 이는 이유다.
또 우치동물원의 폐사 방침은 다른 지역 동물원과도 전혀 다른 상황이다.
서울대공원·대전동물원·대구동물원의 경우 동물의 질병 여부를 혈액검사 등을 통해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폐사를 시키는 우치동물원과 달리 완치되지 않더라도 끝까지 돌본다는 게 이들 방침이다. 질병을 앓고 있는 동물일지라도 사육사의 판단만으로 동물을 죽이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그간 이들 동물원에선 인위적으로 폐사처리한 동물은 단 한 마리도 없었다.
우치동물원 관계자는 “동물 폐사 여부는 사육사가 자체 판단해 결정하고 있다” 면서 “지난 11년 폐사조치한 무플론의 경우 뇌출혈 증세를 보였으나 병적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우치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무플론은 모두 14마리다. 사막 산악지대에 사는 무플론(소과)은 어깨 높이1m 이상·몸무게 140kg 정도로 큰뿔양과 생김새가 비슷하다. 큰뿔양도 소과로 사막 산악지대에서 산다. 수컷은 어깨높이 1m 이상·몸무게 140kg 정도이다.
/이종행기자 go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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