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사라졌어요” |
입력시간 : 2013. 07.31. 00:00 |
현장출동 1050 - 보행로 사라진 첨단과기로
우거진 수풀에 파묻혀 제 기능 상실
보행자, 차도로 통행…교통사고 우려
“여름철 잡초가 어느 정도 인도에 자라나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수 년째 관리가 전혀 안 돼 잡초가 인도를 점령, 보행자들이 차도로 이용하면서 교통사고 우려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광주의 한 도심 인도에 잡초가 무성히 자라고 있는 것을 수 년째 방치해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구간은 우거진 수풀이 인도를 점령, 보행자들은 인도의 기능을 상실한 곳을 피해 교통사고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차도를 이용해 보행하는 등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30일 광산구 월계동 첨단과기로 일원. 여름철 골칫거리인 잡초가 인도 곳곳에 자라나고 있었다.
일부 구간은 수 개월째 방치돼 수풀이 인도를 완전히 덮어 버려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였다. 인도 블록상태도 좋지 않았고, 전날 내린 비가 군데군데 고여 있어 전반적 관리가 필요한 구간으로 보였다.
일부 시민들은 무성히 자라 인도를 덮어 버린 곳을 피해 위험천만한 차도로 보행하고 있었다.
첨단과기로 일원은 왕복 6차선 도로를 두고 주변에 학교와 상가, 주택 등이 위치한 곳이다.
차량들이 씽씽 달리는 도로로 일부 시민들이 차도를 보행하는 과정에서 아찔한 상황도 곳곳에서 연출됐다.
인근에는 700여명의 학생이 다니는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유치원도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 어린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정비가 절실한 실정이었다.
또 현장 일부 구간에는 생활하수가 그대로 흘러나와 악취도 풍겼다. 생활하수가 흘러나오는 곳에서 잡초가 무성했다.
시민 이 모씨(59·여)는 “‘언젠가는 구에서 관리해주겠지’라고 생각하고 기다렸지만 계속해서 방치되고 있다”며 “인근에 초등학교와 대학교도 있고 예전보다 통행량도 많아지고 있는데 잡초, 생활하수 문제, 무단경작 등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등학생 김 모군(12)은 “학교 바로 건너편 인도에 문제가 많다”며 “어린 학생들이 다니는 길이기 때문에 어른들이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광산구 관계자는 “인도관리는 도로관리원과 희망근로요원 등이 필요에 따라 관리하며, 인력이 부족해 여름철에는 공단과 수완지구 등 통행량이 많은 곳을 우선적으로 관리한다”며 “현장에 나가서 상황을 직접 확인한 후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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