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주 푸른길, 자전거 이용자 `찬밥’ | ||
보관대 전혀 없어…조형물이 `자전거 주차장’ 신세 시민들 “자전거 보관대 좀 놔줘”…동구 “이달 중 설치” | ||
강경남 kkn@gjdream.com | ||
기사 게재일 : 2013-07-02 06: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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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준공 이후 부실공사로 인한 보수공사를 마친 남광주 푸른길 공원이 이번엔 자전거 이용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공원 주변에 자전거 보관대를 비롯한 편의시설이 없어 자전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 이에 시민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동구는 부랴부랴 자전거 보관대 설치를 추진하고 나섰다. 1일 동구에 따르면, 15억 원이 투입돼 조성된 푸른길 남광주역사 테마파크(남광주 푸른길 공원)는 8312㎡ 규모로, 다양한 수목식재 및 열차놀이시설, 분수대 등이 마련돼 있다. 헌데 다양한 편의시설 중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자전거 보관대 하나가 없어 최근 시민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이날 찾아간 남광주 푸른길 공원에선 남광주시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설치된 조형물에 자전거가 묶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날 자전거를 타고 장을 보러 온 한 시민은 “나는 학동 쪽에서 자전거 타고 시장에 자주 오는데, 자전거 댈 때가 멀리 있어 여기 기둥(조형물)에 자전거를 묶어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전거 보관할 때야 아무데나 묶어두면 되는 거지만, 기둥(조형물)이 햇빛을 차단하지 못해 장 보고 오면 자전거가 뜨거워져 있다”며 “공원 한 쪽에 햇빛 차단막이랑 해서 자전거 댈 때를 좀 설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희 (사)푸른길 사무국장도 최근 동구에 자전거 보관대 설치를 요청했다. 이경희 국장은 “남광주푸른길공원은 남광주시장과 접해 조성된 공원이다보니, 남광주시장에 장을 보러 오기 위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이 있는데, 이렇다할 자전거 보관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조형물 기둥에 자전거를 묶어두는 경우가 많다”며 “기둥마다 묶어둔 자전거는 미관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보행에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광주 푸른길 공원은 지난 3월 동구가 준공을 선언한 뒤에도 부실 공사가 지적돼 4월 한바탕 보수공사가 진행된 바 있다. 그럼에도 자전거 보관대 미설치 등 미흡한 부분이 계속 발견돼면서 “공원 조성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동구 관계자는 “당초 남광주 푸른길 공원 조성 계획에는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할 계획이 없었다”면서도 “최근 시민들의 요청이 있어 20대 정도의 자전거 보관대 설치를 추진중에 있다. 빠르면 이달 중순 안으로 설치가 완료될 것 같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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