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고압철탑 이설 해법 없나 |
입력시간 : 2013. 06.26.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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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피해 이설"VS "타 아파트와 형평성"
< 속보>광주 남구 진월동 한 아파트 앞에 설치된 고압 철탑(송전탑) 이설을 놓고 남구청과 주민들 사이에 해결책을 찾지 못해 2년째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남구는 24일 청사 내 8층 소회의실에서 '철탑 위치를 더 멀리해 달라'는 인근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으나 2시간 여 동안 주민들과 팽팽한 의견대립을 펼쳤다.
남구는 주민들에게 '해당 부지에 철탑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송전탑 인근 주민들은 철탑에서 나오는 전자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진월제 한전 철탑을 제2순환도로 건너편으로 이설해달라고 다시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청장, 담당 관계자들과 함께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이 참석했다.
남구는 사업비 6억여원을 들여 A아파트 주변 고압전주 지중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9월께 현재의 송전탑 위치보다 제2순환도로 방향으로 60m 떨어진 곳인 다목적체육관 인근에 송전탑이 옮겨질 예정이다.
하지만 이 송전탑과 50m 밖에 근접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예정된 곳에서 100여m 더 떨어진 곳인 순환도로 맞은편 노대동 인근으로 이설을 요구하고 있어 또 다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간담회에서 남구는 '다른 아파트와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 해당부지로의 철탑이설이 불가하다'는 결정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남구는 소음피해도 제기되고 있어 이설보다는 순환도로변 인근에 방음벽과 방음림 조성을 광주시에 요청하기로 했다. 여기에 아파트 정자 리모델링과 아스콘 포장, 차선도색 등도 약속했다.
인근 A 아파트 관리소장은 "남구에서 한전이 추진하는 사업이라 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혀 현재로선 주민들 입장정리가 안된 상황"이라며 "고압철탑은 정신건강과 관련된 만큼 이설이 돼야 하는데,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구 관계자는 "잠정적으로 주민들과 협의를 했다"며 "다른 사업추진을 통해 주민들의 공감을 얻어내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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