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콩팥 괴담’ 나돈다
광주서 술취해 택시 타 깨보니 콩팥 사라져
근거 없는 괴소문…SNS 통해 급속 확산
입력날짜 : 2013. 06.21. 00:00
최근 인터넷상에서 ‘광주에서 택시를 탔다가 콩팥을 적출 당했다’는 정체불명의 괴소문이 떠돌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께 페이스북에 “술에 취한 채 광주 구시청에서 택시를 탔는데 일어나 보니 밭에 버려져 있었고, 콩팥이 사라져 있더라”는 글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메시지 대화 형식의 글에는 또 “이 남성은 곧바로 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지만 콩팥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적혀있다.
해당 글은 게시와 동시에 댓글 수백개가 이어졌다. 또 이 글은 사진과 함께 여타 SNS를 통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해당 글의 사실 여부 파악과 함께 근거가 없는 만큼 포털 사이트 등에서 내려 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런 괴담이 잊을만 하면 한번씩 나돈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인터넷상에서는 “택시 승객을 대상으로 마취를 시켜 장기를 꺼내 파는 가짜 택시가 돌아다닌다”는 내용이 떠돌기도 했다.
또 지난 2011년 12월 순천에서는 이른바 ‘순천 여고생 인신매매 사건’이라는 도시괴담이 유행했지만 경찰 조사결과 거짓인 것으로 판명돼 경찰이 최초 유포자를 적발하기도 했다. /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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