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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광주시장님, 비정규직 직접고용해주세요

뉴스시민&자치
“광주시장님, 비정규직 직접고용해주세요”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 간접고용 노동자들 1인 시위
황해윤 nab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4-06-29 17:17:09

 

 

“저임금에 고용불안…10년 동안 그대로입니다.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 간접고용 노동자들을 진짜 사장인 광주시가 직접 고용해주세요.”

오는 1일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민간위탁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일인시위가 연일 광주시청 앞에서 이뤄지고 있다.

광주시청사 청소 노동자들과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인 광주도시철도공사,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지난 25일부터 일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는 광주시청사 청소업무를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며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역무업무와 청소업무를,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은 복지관 운영전체를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노동자들은 “공공부문 민간위탁으로 인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저임금, 고용불안에 시달리며 각종 운영 비리와 인권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당하고 있다”며 민간위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광주시 본청 및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의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여 운영한지 10여년이 지나고 있지만 민간위탁으로 인한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현장의 노동자들은 직접 광주시청 앞으로 달려올 수밖에 없었다”고 일인시위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민간위탁운영을 통해 시가 목적하고자 했던 예산절감과 효율성 확보라는 본래 취지는 퇴색된 지 오래이며 오히려 중간 민간위탁 사업자의 이윤확보와 각종 안전, 관리감독의 책임을 민간에 떠넘기며 각종 비리와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만을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민간위탁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처우는 10여년이 지나도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노동자들은 “전국적으로 각종 공공부문 민간위탁으로 인한 문제가 대두되면서 위탁업무를 직영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 또한 현 상황을 좌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제는 광주시 직접운영을 통해 공공기관의 책임인 시민의 안전보장 및 안정적인 공공서비스 제공과 안정적인 시민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은 1일 ‘더불어 사는 광주’라는 모토를 내걸고 민선 6기 시장에 취임한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