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기초 무공천’ 새 국면
안철수 “기초 공천 국민·당원 뜻 물어 최종 결론”
여론조사·당원투표 50%씩 반영…“소신 변함 없어”
입력날짜 : 2014. 04.0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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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공동대표는 8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김한길 공동대표와 함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과 국민의 뜻을 물어 이를 최종적 결론으로 알고 따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정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는 원칙과 소신에는 추호도 흔들림이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다시 한 번 당내와 국민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동지들의 뜻을 바탕으로 당내외 다양한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찍고 당 역량을 집중시켜 한길로 나아가고자 한다. 민생을 위한 국민의 바다로 달려가겠다”며 “국민과 당원이 선거 유불리를 떠나 약속을 지키는 정치에 대해 흔쾌히 지지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거를 눈앞에 두고 무한정 논란만 계속 할 수 없다. 당내에서 여러 목소리가 존재하는 만큼 당내 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결과가 제 생각과 다르더라도, 제 원칙과 소신이 아무리 중요해도 국민과 당원 보다 우선할 수 없다. 당원과 국민의 뜻을 물어 결론이 나오면 총의를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치를 바꿔보려는 진정성에 대해 국민과 당원의 적극적 참여와 현명한 판단을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의견 수렴 방식과 관련, 당 지도부는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실시해 50%대 50%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이날 중으로 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이번주 내로 결론을 내기로 했다.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은 “혼란스러울 때 다시 한번 의견을 모으는 게 새정치의 리더십”이라며 이번 조사와 두 대표에 대한 재신임 여부는 연계할 사안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안 공동대표가 이날 기초선거 무공천 여부를 여론조사로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결과가 주목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안 대표의 위상에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조사결과 무공천에 대한 찬성이 높게 나올 경우 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힘을 받으면서 당 장악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거꾸로 무공천 반대 입장이 높게 나오게 되면 그동안 대선공약의 실천과 민주당과의 통합 명분으로 무공천을 주장해온 안 공동대표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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