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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KIA 새 야구장 매점 선정 놓고 '시끌'

KIA 새 야구장 매점 선정 놓고 '시끌'
입력시간 : 2014. 02.19. 00:00


문상필 시의원 "지역업체 배제 시민 무시하는 처사"


KIA "광주에 세금 내 온 업체… 공정한 절차 거쳤다"

KIA타이거즈 챔피언스필드 매점 운영 업체를 놓고 '관내 업체 대신 외지 업체를 선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지역업체들이 반발하는 등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문상필 광주시의원(민주, 두암, 풍향, 석곡, 문화동)은 18일 "3월8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 매점운영을 지역 업체가 아닌 서울에 본사를 둔 업체를 선정했다"며 "재입찰을 통해 지역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의원은 "이번 매점 운영업체 선정과 관련해 KIA는 당연히 지역 업체를 배려했어야 한다"며 "이번 행태는 광주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다"고 질타했다.

KIA는 매점운영을 지역에 상관없이 입찰에 참여하토록 했으나 광주시의 문제제기로 광주시에 주소를 두는 개인 또는 법인으로 국한해 매점 입찰을 실시했다.

지역 중소기업 배려와 자본의 타지 유출을 최대한 줄이려는 등의 의도가 담겼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광주시 관내 업체가 아닌 서울 업체가 들어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지역 업체들의 분석이다.

서울에 본사를 둔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고자 지역에 세운 법인이 매점 운영권 낙찰사가 됐기 때문이다.

문상필 의원은 "관리감독을 해야 할 광주시는 조속히 이번 일의 진의를 파악하고 재입찰을 실시해 지역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KIA는 이번 매점 운영권 입찰과 관련해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KIA 관계자는 "입찰공고를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서울에 본사는 있지만, 지역에 독자 법인이 있고 지금까지 광주에 세금을 내 온 업체다"며 "정당하고 객관성 있게 평가 했다"고 말했다.

매점 입찰공고를 보면 '입찰공고일 현재 광주시 관내에 주소를 둔 개인 또는 법인으로서 영업장 개설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로 명시돼 있다.

한편 KIA타이거즈 챔피언스필드 매점 운영 업체 공모는 총 8곳이 참여했다. 현재 선정된 업체는 기존 무등경기장 매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박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