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주,전남 지역소식

매년 관람객 늘지만… 광주비엔날레 '무료 잔치'

매년 관람객 늘지만… 광주비엔날레 '무료 잔치'
유료 '82%→60%→30%' 감소
입력시간 : 2013. 10.18. 00:00


 

광주비엔날레 관람객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유료 관람객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시의회 나종천 의원이 배포한 시정질문 자료에 따르면 광주비엔날레 관람객은 2008년 35만명, 2010년 49만명, 2012년 64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유료 관람객은 2008년 29만명(81.8%), 2010년 29만명(60%), 2012년 19만명(30%)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무료 관람객은 2008년 6만4000명, 2010년 19만명, 2012년 45만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디자인비엔날레는 학생 관람객이 대다수였다. 2007년 전체 관람객의 35.5%인 8만명, 2009년 44.1%인 5만9000명, 2011년 49.1%인 9만7000명을 기록했다.

나 의원은 "매년 50억원이라는 혈세를 투입하는 국제 행사인 디자인비엔날레가 학생을 동원해 관객을 채우는 지역 행사로 전락했다는 일부의 비난이 있고, 학생들의 호주머니까지 이용해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는 실정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무료 관람객이 늘어난 것은 2010년부터 전시장 외부 사이트가 확대되면서부터다"며 "광주 북구 용봉동에 있는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은 유료 전시관인 반면 비엔날레 기간 동안 활용되는 외부 전시장은 무료로 개방됨에 따라 무료 관람객들이 대폭 늘어났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