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주,전남 지역소식

“사법부, 운암동 롯데마트 건축 불허하라”

“사법부, 운암동 롯데마트 건축 불허하라”
2일 대책위 롯데슈퍼 앞 규탄대회
10일 행정소송 1심 선고공판
강경남 kk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3-10-02 17:24:01
 

 

▲ 북구 운암동 대형마트 입점 저지 대책위가 2일 운암동 롯데슈퍼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북구 운암동 롯데마트 행정소송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오는 10일로 예정된 가운데, ‘북구 대형마트 입점 저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지역사회의 상생과 공익을 존중해 판결해줄 것”을 촉구했다.

2일 대책위에 따르면, 북구는 지난 3월 첨단2지구(신용동) 롯데 창고형 할인매장 ‘빅(VIC)마켓’과 운암동 롯데슈퍼의 대형마트 재건축을 모두 불허했다.

이에 운암동 롯데슈퍼 건물주인 남양주택산업이 4월 북구를 상대로 건축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오는 10일 남양주택산업이 제기한 행정소송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예정된 가운데, 대책위를 비롯한 지역 상인단체들은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3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북구 매곡동 이마트 입점 문제와 관련해선 지난 7월 재판부가 ‘건축허가 취소가 적법하다’던 1심 판결을 뒤집고, 항소심에서 이마트의 손을 들어준 상태다. 당시 이마트의 손을 들어준 재판부가 이번 운암동 소송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책위는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정현오 대책위원장은 “지역 상권보호와 상생의 가치를 고려할 때 더 이상 광주에 대형마트 추가 출점을 허용해선 안 된다”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첨단2지구 롯데 ‘빅마켓’이나 첨단(광산구 쌍암동) 롯데마트 앞에 입점을 시도하고 있는 홈플러스도 행정소송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재판 결과가 몰고 올 파장은 작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책위는 2일 운암동 롯데슈퍼 앞에서 ‘롯데마트 입점 규탄대회’를 열고 “운암동 롯데마트의 입점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롯데는 현재 광주에 대형마트 4곳, SSM(기업형슈퍼마켓) 14곳, 상품공급점 3곳 등 총 21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며, 광주에서 유통점 매출이 ‘통합 1위’를 기록할 만큼 유통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운암동 롯데슈퍼 위치에 대형마트를, 첨단2지구에 창고형 할인매장 ‘VIC마켓’을 추가로 출점을 추진하면서 광주에 ‘롯데왕국’을 건설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구청 골목상권 보호 등 공익을 앞세워 두 곳의 건축 허가를 불허했음에도 롯데는 그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행정소송까지 제기해 지역민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며 “우리나라 재계 5위의 ‘유통 공룡’ 롯데가 지역 자영업자들과의 상생을 거부하고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도 외면한 채 자신의 이윤 극대화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은 ‘슈퍼 갑’의 횡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자본이 골목 골목까지 들어오면 영세상인들의 생계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10일 예정된 1심 선고공판에서 사법부가 지역사회의 상생과 공익, 지역민의 뜻을 존중해 판결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법원, 롯데마트 허가 취소를"
광주 북구 입점저지대책위
입력시간 : 2013. 10.03. 00:00


광주 북구 대형마트 입점 저지 대책위원회는 2일 "사법부는 골목상권을 붕괴하는 롯데마트 운암점 건축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롯데슈퍼 운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는 현재 광주에 대형마트 4곳, 기업형슈퍼마켓 14곳, 상품공급점 3곳 모두 21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며 광주에서 유통점 매출이 '통합 1위'를 기록할 만큼 유통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그러함에도 롯데는 운암동 롯데슈퍼 위치에 대형마트, 첨단2지구에 창고형 할인매장 'VIC마켓' 출점을 추진하면서 광주에 '롯데왕국'을 건설하려 하고 있다"며 "롯데의 지나친 탐욕으로 인해 도심 전역의 도소매업체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뿐 아니라 골목상권이 무너지는 등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