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손님 차량 뒤엉켜 ‘무질서’ |
입력시간 : 2013. 08.05. 00:00 |
노점상 적치물 가세 안전사고 무방비 노출
2시간 주차허용 혼란 가중 원점 검토해야
현장르포 - 말바우시장 불법 주·정차 ‘골머리’
말바우시장 사거리 1차도로가 시장 상인들과 방문객들의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북구청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회연합대표와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우산119소방센터~동진의원 460m구간 1차선 도로에 2시간 주차를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도로를 점령한 노점차량번호판을 주차단속 차량에 입력해 도로점용을 하지 못하도록 상시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과 시민들은 주차가 허용되지 않은 도로 1차선을 불법으로 점령해 차량 지체는 물론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특히 노점상들이 자신의 적치물을 도로가에 내놓는 등의 불법행위가 악순환 돼 방문객의 주차허용시간을 줄이고 노점상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일 오전 11시께 북구 우산동 말바우시장.
북구청 사거리로 진입하는 시장과 인접한 2차로에는 노점상들의 손수레, 1톤 트럭, 고무상자 등의 적치물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2시간 주·정차가 허용구간이 아님에도 방문객들의 차량 또한 2차로를 점령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과 불과 50m에 떨어져 말바우 제 2주차장은 오히려 텅텅 비어 있어 큰 대조를 보였다.
이렇듯 노점상들과 방문객들의 차량들이 인도와 인접한 1차로를 점령하다보니 북구청방면으로 진입하던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지·정체를 반복했다.
2시간 주·정차가 허용된 우산 119센터에서 동진의원 앞(460m) 구간도 상황은 오히려 심했다.
이곳 도로 역시 노점상이 세워놓은 박스 사이로 대각주차를 한 소렌토 차량이 2차선까지 침범했다.
여기에 노점상들의 차량과 이들이 내놓은 채소 과일 상자들이 즐비하게 도로를 막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무등도서관 방면에서 말바우시장으로 진입하던 운전자들은 느닷없이 나오는 장애물로 운전대를 급하게 움직이는 긴박한 상황도 자주 목격됐다.
택시운전자 황 모씨(54)는 “말바우 시장을 경유하게 되면 교통이 막히는 것을 감안해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주택가 골목길로 돌아오게 된다”면서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흐름을 위해서라고 강력한 단속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말바우시장 상인회장은 “말바우 노점상인회 측에 도로를 불법으로 점용하지 말라고 협조를 구했는데도 일부 노점상들이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며 “북구청도 민원을 제기할 때만 단속할 것이 아니라 불법 주·정차를 뿌리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구청관계자는 “오전 7시부터 11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상시적으로 불법 노점차량에 대해 주정차 단속을 강력히 하고 있다”며 “상인회측과 간담회를 거쳐 주차가능시간에 대해 단축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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