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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소 10마리 죽었소.

“소 10마리 죽었소”
여수 대림산업 폭발 사고
인근주민들 피해보상 요구

 

 


2013년 07월 30일(화) 00:00
17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 3월 대림산업 화학공장 폭발사고가 인근 주민들의 건강, 이들이 키우는 소 10마리의 사망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여수 해산동 공해이주대책위원회 회원 150여명은 29일 오전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내 대림산업 여수공장 정문에서 ‘대림 폭발사고 피해 보상 요구 집회’를 열고 대림산업 측에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지난 3월 14일 발생한 대림산업 화학공장 폭발사고 때 공장에서 3㎞ 떨어진 해산동 해산마을에서 키우던 소 10마리가 죽었고, 폭발음으로 주민들도 놀라 병원 치료를 받는 등 피해를 입은 만큼 회사측이 9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게 주민들 요구다.

해지·대평마을 등 자연마을 4곳에 사는 주민 400여명(169세대) 중 당시 폭발로 충격을 받아 치료를 받은 49명에 대해서는 1인당 150만원, 나머지 주민들에게는 50만원의 보상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폭발현장과 마을이 먼 거리고 연관성이 미비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감정평가를 추가로 실시한 뒤, 주민들과 논의해 사회봉사 등의 보상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