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상 '정치 논쟁'…속은 '애증 살인사건' |
범행 당시 옷 보관 '애정 집착' 도주도 못할 정도 대인기피증 |
입력시간 : 2013. 07.18.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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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산 살인사건은 보수ㆍ진보 논쟁에 의한 살인보다는 애증에 의한 사건으로 보인다.
피의자인 백씨의 행동을 보면 피해자 김씨에게 상당한 호의와 애정을 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 같은 생각을 공유하던 두 사람이 이념적으로 갈라져 갈등이 생겼지만 그것은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다. 고졸로 특별한 직업이 없던 백씨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여신'으로 불리던 김씨가 지지하면서 사이트에서 우월감을 느꼈을 것이다. 원만한 사회적 관계를 이루지 못했을 것으로 보이는 백씨로서는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이었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김씨에 대한 애정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 역시 뚜렷한 직업이 없었음에도 논리적인 글과 미모로 네티즌들에게 '여신'으로 불렸기에 인터넷은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갈등을 빚으면서 우월적 존재에서 다른 사람들의 가십거리로 전락하는 상황이 된다. 백씨가 김씨의 신상을 털었던 부분이나 백씨가 사과한 뒤에도 김씨의 공격이 계속된 점은 유일한 탈출구였던 인터넷 상에서 자신들의 정체성 등이 공격당한 것에 대한 반발 심리였을 듯하다. 백씨 입장에서는 김씨의 계속된 공격으로 물러설 곳이 없었을 것이다. 여기에는 김씨에 대한 애증도 있었을 것이다. 이미 김씨가 백씨에게 채팅사이트 아이디를 알려줄 정도로 둘 사이엔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다.
백씨가 범행 5일전부터 인근에서 범행을 준비하는 등 치밀한 행동을 보인 듯 하지만 사전 준비에 비해 범행 실행과 범행후 모습을 보면 사회성에 문제가 있음을 알수 있다. 범행을 장시간 준비했음에도 범행 도구나 범행 당시 입었던 옷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은 김씨에 대한 애정 집착에 따른 표현으로 보인다. 초범임에도 상대를 수차례 찌른 것도 분노의 표현이었다. 범행 후 범행 장소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모텔에 숨어 있었던 것도 사회성 부족이나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도주할 곳을 찾지 못했거나 아예 생각하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 정사갤 눈팅족의 사건 분석 가해자는 고향만 광주일뿐 수꼴에다 진보네티즌 코스프레 중이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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