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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광주 도심 잡초 무성

광주 도심 잡초 무성
입력시간 : 2013. 07.10. 00:00

 


 

광주 서구 양3동 상무대로 인근 인도에 잡초가 자라나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광주 남구 월산4동 동신대사회종합복지관 인근 한 공터에 온갖 잡초가 자라나 주민들의 위생을 위협하고 있다. 박건우기자
도시미관 해치고 주민위생 위협

지자체 관리 뒷전… 시민들 눈살

광주시내와 주변 도로 곳곳에 잡초가 무성해 자랐지만, 관리가 뒷전이어서 지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지난 8일 광주 서구 양3동 상무대로 인근 인도에는 잡초가 듬성듬성 자라나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주변의 도로 곳곳에서도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지만 일선 구청은 수수방관한 채 관리의 손길은 닿지 않고 있다.

주민 이모(25·여)씨는 "이 길을 매일같이 다니는데 걸을 때마다 찜찜함을 감출 수가 없다"며 "면도를 하듯이 매일같이 작업을 할 수 없겠지만 건강관리와 청결한 도심을 위해서도 몇주에 한번 씩 제초작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도로과 관계자는 "도로시설물 관리를 위해 각 구청에 적게는 8명, 많게는 13명까지 관리인원을 두게 하고 있다"며 "풀베기 작업은 낫으로 수작업을 해야되기 때문에 미처 정비가 안된 곳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또 광주 남구 월산4동 동신대사회종합복지관 인근 한 공터에도 온갖 잡초가 자라나 주민들의 건강과 위생을 위협하고 있다.

165m² 규모의 공터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 흡사 산속 깊은 삼림을 연상케 했다.

주민 A씨는 남구청 홈페이지에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풀 때문에 스트레스도 심하고 노이로제까지 걸릴 지경"이라며 "올해는 전봇대까지 덩굴풀이 자라나고 있는데 만일 전선으로 덩굴풀이 엉켜 안전사고나 나지 않을 까 불안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남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해당 공터가 사유지라 따로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그는 "만일 공유지에서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면 구에서는 유지관리팀을 투입해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건우기자


박건우기자 zmd@chol.com        박건우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