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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九州

가라쓰 기행5-일본 도자기의 원류,가라쓰 도자기

 

 

 

 

 

 

 

 

 

 본래 가라쓰는 도자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뭐 임진왜란 때 수많은 도공들이 큐슈로 끌려왔고 이곳에 일종의 대본영이었던 히젠 나고야성이 있었으니

도자기 제작의 시초가 이곳이 되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리라.

이마리나 아리타 도자기에 밀려 그 명성은 퇴색했지만 무려 14대째 가라쓰 도자기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유명한 집안이 있다. 바로 나카자토(中里)가문인데 20세기 들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며 12대는 인간국보

(우리의 인간문화재 개념), 13대는 일본 예술원 회원을 지냈다고 한다.

사진 속의 인물이 14대 나카자토 타로우에몬  

 

 

 

 

 

 

 

 

 

 

 일반 생활자기와 예술품급 고가 자기로 구분되어 전시,판매된다. 이마리나 아리타 도자기에는 곱게 간 돌이 사용되는 반면 가라쓰 자기는 순수하게 흙으로만 만든다고 그래서 사용자가 함께 만들어내는 자기라고 한단다.

 

나카자토 가문의 도방을 찾은 아키히토 부처

 

 

약 4500만원짜리 도자기, 이 집안 따님의 얘기를 들어보니 80년대 거품경제가 한창일 때

이런 도방들도 재미를 좀 본 모양이다.

14대동안 오로지 도자기만 만들어 먹고산다는 건 불가능하고 농사도 짓고 다른 일도 해가면서

손은 놓지 않고 있었는데 전후 경제 성장기에 도자기 열풍이 불고

13,14대손도 그 덕을 좀 봤다는 것.  

 

전시관의 일본식 정원이 깔끔함을 더한다.

 

 

나카자토 도방 입구의 가마. 본래 도공들이 맘대로 출입을 못하게 감시를 받으며 다이묘들에게 도자기를 제공하던 어용가마란다. 뭐 이 가문도 조선 도공의 후예라고 짐작되지만 본인들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뭐...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했던 아베 전 총리도 임란 포로의 후손이라고 스스로 밝혔고 2차대전기 마지막 외무장관이던 도고 시게노리는 4살 때까지 박씨성을 사용했던 조선 포로의 후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