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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Paris

Goodbye Paris




오페라극장을 나와 인근에서 간단히 끼니를 때웠다. 이제 짐도 챙기고

파리를 떠나야 한다.



오페라 극장 일대는 고급호텔과 명품점이 즐비하다.

오페라 극장과 튈르리 정원 사이의 방돔광장...

파리에서 거의 소매치기나 걸인을 만난 적이 없는데

이곳에서 두차례나 마주쳤다.

금반지(딱봐도 가짜가 분명한 쇠반지)를 떨구고 내가 주으면

당신의 행운이니 가지라고 하면서

대신 식사를 할 수 있는 돈을 내놓으라고 한다.

어이가 없어서 그냥 쫓아버렸는데

이 수법 쓰는 여자를 둘씩이나 만났다. 외모를 봐선 모두 집시들인 듯 했다.



방돔광장은 본래 루이 14세의 대기마상이 있던 자리로

이름도 루이 대왕(루이 르 그랑)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혁명으로 기마상은 파괴되고

광장에도 원소유주였던 방돔공작의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 중앙의 원기둥은 나폴레옹이 그의 최대전승인

아우스터리츠 전투를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오스트리아,러시아 군으로부터 노획한 대포들을 녹여 만들었다고 한다.

나폴레옹 이후에도

왕정복고니 파리콤뮨이니 하는 격동의 세월이 있었지만

이 원주는 무사했던 모양이니

루이 14세만 억울하게 됐다.


프랑스 법무성 건물


콩코드 광장을 다시 만났다.


프랑스 해운성



콩코드를 배경으로 마지막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