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 Paris

오페라 가르니에-나폴레옹 3세 양식

점심도 해결할 겸

파리의 마지막 여정을 오페라 가르니에로 잡았다.

밀라노의 라스칼라 극장과 함께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으로 꼽힌다.







내외부는 굉장히 호화롭다.

1857년에 완공되었는데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처럼 화려함이 차고 넘쳤던

나폴레옹3세 시대를

상징하는 건물이라 하겠다.

1860년 열린 디자인 콩쿠르에서

무명 건축가였던 샤를 가르니에의 작품이 꼽혔는데

가르니에는 당시 유행하던 그리스 풍 고전주의를 타파하고

화려함을 강조한 새로운 양식을 만들어냈다.

나폴레옹 3세의 황후가 "이것은 대체 무슨 양식입니까?"라고 묻자

가르니에가 "나폴레옹 3세 양식입니다"라는

초절정 아부성 멘트를 했다는 일화도 있다.

만약 나폴레옹 3세가 빅토리아 처럼 역사의 승자로 남았다면

빅토리아 풍, 빅토리아 양식이란 용어가 남아있듯

나폴레옹 3세 양식이란 말이 실제 인구에 회자 됐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벽면을 장식한 것은 유명한 카르포의 춤(La Danse)이다.

이미 오르세 미술관에서 관람한 작품인데

완공 당시 나체의 남녀가 너무 난잡하다 하여 비난의 대상이 됐다고 한다.

현재 이곳에 있는 것은 물론 복제품이고

오르세에 모셔져 있는 것이 진본






'2010 Par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페라 가르니에- 호사스러움의 극치  (1) 2010.08.20
오페라 가르니에-대계단  (2) 2010.08.20
세느강 유람선- 굿바이 에펠탑  (0) 2010.08.20
세느강 유람선- 귀로2  (2) 2010.08.20
세느강 유람선-귀로1  (2) 201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