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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정의당 광주시당 “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개입 중단하라”

 
 
 
 
 

 

▲ 운천저수지 인근에 걸려 있는 광주도시철도공사의 도시철도 2호선 홍보 현수막.

정의당 광주시당이 광주시와 시 산하기관 등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관련 여론 조작 개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10일 성명을 내고 “지난 10여 년 동안 논란이 거듭됐던 사안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문제는 그만큼 광주의 미래를 위해 중차대한 문제라는 반증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당장의 재정 문제만으로 회피할 문제도 아니지만 단순한 편리성만으로 건설 여부가 결정 되서도 안 되는 광주의 대중교통체계의 밑돌과 기둥을 세우는 사업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에 참여할 시민참여단 선발을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정의당 광주시당은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광주시 산하기관이 공론화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27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여전히 우리 광주가 강성의 도시로 비춰지고 있어 기업들이 투자를 외면하고 있다. 이제는 광주의 이미지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정의당 광주시당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들에 대한 겁박이자 광주에 대한 모독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에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자료집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하면서 도시철도 2호선의 필요성과 효과를 홍보하고 있다”며 “‘하루 최대 43만 명 수용 가능’, ‘버스 1천대여대 수송효과’, ‘사업 발주 시 안정적 부채관리 가능’ 등의 내용으로 시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현재 운행 중인 지하철 1호선 추진 당시 예측 (2013년 인구는 230만 명으로 추정했으나, 148만 명, 2016년 1일 예측 이용객수는 64만 명이었으나 5만 명, 수송분담률 예측은 9.2%였으나 2.1%로 시내버스의 1/13수준)이 얼마나 엉터리였으며, 그로인해 시민들이 감당하고 있는 부담이 얼마인지는 철저히 감춘 채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과 산하기관이 동원된 가운데서는 공정한 여론이 형성될 수 없다”며 “광주시와 산하기관은 여론 조작 개입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공론화 과정을 공정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