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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권은희 “신세계 문제, 한 곳만 보는 야당적 입장과 달라”

KBS광주 ‘시사토론10’서 “국민의당 광주선 여당이다”
“지역경제 현실보고 이 사업 긍정적 변화될 지 살피는 것”
지역상권 보호 주장에 “쇼핑몰 아니더라도 지역경제 안 좋아”
강경남 kk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7-03-02 11:49:53
 

 

▲ 지난 1일 ‘신세계 복합시설 논란 해법은’을 주제로 방송된 KBS광주 1TV ‘시사토론10’ TV 화면.

권은희 국민의당 광주시당위원장(광주 광산을 국회의원)이 광주신세계가 추진하는 ‘랜드마크 복합시설(복합쇼핑몰)’과 관련해 “신세계 쇼핑몰이 지역에 필요한 시설인지, 지역 상공인들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긍정적 검토’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권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의당 등이 이 사업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어느 한 부분에만 시선을 두는 야당적 입장”이라고 규정, “광주에서 여당인 국민의당은 이와 다르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신세계 복합시설 논란 해법은’을 주제로 방송된 KBS광주 1TV ‘시사토론10’에 토론 패널로 출연한 권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당 차원의 접근은 하고 있지 않지만 지역경제 현실을 좀더 살펴보니 (이 사업이)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광주지역 여당으로, 이 지역 경제를 책임져야 할 정당이다”며 “지역경제 현실을 보고, (이 사업이)정확하게 (지역경제의)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긍정적 변화가 될 수 있는 살펴보는 것이다. 어느 한 부분만 시선을 두고 해결하려는 야당적인 입장하고는 다르다”고 밝혔다.

‘사업 반대’ 입장을 밝힌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은 이에 대해 “국민의당이 (광주의)여당이라면 오히려 더 시민들을 생각하고, 중소상인들을 책임있게 보호하는 것이 여당 역할을 잘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세계 복합쇼핑몰 건립으로 지역상권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권 위원장은 “복합쇼핑몰이 아니더라도 지역경제가 안 좋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미 열악한 지역경제 여건에서 “‘지역상권 보호’를 이유로 사업을 반대하기보단 신세계 쇼핑몰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오히려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면서 지역 중소상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원인을 찾고 분석해 “거기에 따라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함께 토론 패널로 참석한 이원정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총괄팀장이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으로 인해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방문객이 줄어든 타 지역 사례를 들자 권 위원장은 “금호월드의 경우 주 업종이 전기, 전자, 악기 등으로 일반적으로 쇼핑몰에서 취급하지 않는 품목들을 취급하기 때문에 이 사업과 서로 윈윈할 수 있지 않나고 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권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광주시의회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권 문제라는 이념보다 지역경제의 현실적인 상황이나 수요로 접근해서 풀어가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이다”고 사업 추진에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원정 팀장은 토론에서 “권 의원이 이 문제를 ‘이념’이라고 한 것은 충격적이었다”며 “이러한 발언이 (신세계 복합쇼핑몰 문제를)더 정치논쟁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정치권 논쟁 이전에 광주시가 이 사업이 지역상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니까 사전에 충분한 토의를 하고 논의하고 그러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는데, 허심탄회하게 접근하고 토론하는 공청회 등을 가진 적이 없다”며 “광주시의 애매모호한 태도가 문제의 핵심이다”고 비판했다.

염방열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신세계가 이제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앞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다양한 의견 수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여러 법적 절차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무엇이 광주를 위한 길인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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