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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푸른길 이용시민 67% “푸른길 확대하고 연결해야”

푸른길 이용시민 67% “푸른길 확대하고 연결해야”
1일 이용자·만족도 조사 결과…하루 1만8184명 이용
대남로 광장·남광주 등 인기…이용객 67% 40대
강경남 kk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4-08-31 13:17:03

 

 
광주의 대표적 ‘도심 숲’으로 자리잡은 푸른길 이용자 대다수가

 

푸른길 푸른길을 주변 공간으로 연결시키면서 녹지공간을 확대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광주시와 사단법인 푸른길은

 

7월28일부터 8월20일까지 푸른길공원 1일 이용객과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1일 이용객 조사는 전체 8.1km의 푸른길공원을

 

남광주 푸른길공원과 남구 2개 지점, 동구 2개 지점으로 나누어

 

총 5개 지점에서 평일 이용자를 중심으로 오전 6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시간별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1일 푸른길을 찾는 시민은 평균 1만8184명(8월 한 달)으로 집계됐다.

 

하루 이용자 중 남성은 7993명(43%), 여성이 1만292명(57%)였고,

 

대남로 광장, 남광주, 빅스포, 계림동 이마트, 산수동 바닥분수 순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40~50대, 60대 이상, 20~30대, 10대 순으로, 40대 이상이 전체 이용자의 67%를 차지했다.

 

이용자가 집중되는 시간은 오후 7~11시, 오전 6~11시,

 

오후 3~7시, 오전 11시~오후 3시 순이었다.

 

이른 아침과 늦은 밤 시간에 이용자가 많이 몰리는 것.

푸른길은 “조사가 실시된 8월에는 푸른길 주변 중고등학교의

 

방학으로 청소년들의 통학 이용자수가 조사되지 않은 것”이라며

 

“가을철에는 청소년의 이용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이용자수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푸른길공원 만족도 조사는 남광주 푸른길공원을 제외한

 

4개 지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총 126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이 진행됐다.

푸른길은 “이용자 대부분이 푸른길 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었으며,

 

이들은 집에서 푸른길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0분 이내가 많았다”고 밝혔다.

또 50% 이상이 푸른길공원을 이용한 지 5년 이상 됐고,

 

하루 한 번은 푸른길을 찾는 시민이 전체 응답자의 44%를 차지했다.

 

푸른길은 “푸른길공원 조성 이후 주변지역 주민들이

 

매일 푸른길을 이용하는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른길공원에서 운동을 하기 위해 찾는 이용자들은 푸른길을 1회 왕복,

 

목표지점을 설정하고 왕복하는 이용하는 형태가 많았고, 푸른길공원 내 조성된 광장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참여자 중 71%가 ‘매우 만족’ ‘만족’으로 답했고,

 

푸른길공원의 좋은점으로는 ‘나무 그늘이 많다’가 68%, ‘공원 진출입이 편한다’가 22%로 나타났다.

 

단점으로는 ‘인접한 도로 등 주변소음이 심하다’가 32%, ‘휴게시설과 편의시설이 부족하다’가 24%로 조사됐다.

푸른길공원의 향후 방향(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나무와 초화류가 많아 숲길을 걷는 느낌의 공원’이 26%, ‘

 

산책이나 통학을 위해 걷기 편한 공간’이 25%로 나타났고,

 

푸른길공원 주변지역의 향후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주변에 많은 녹지와 공원을 만들어 푸른길을 확대하고 연결되도록 한다’가 67%로 매우 높았다.

푸른길은 “이용자들은 푸른길이 시설 위주의 공원이 아닌

 

도시숲, 녹지공간으로써 관리되길 원하며, 생활공간 주변에 더 많은 녹지와 공원을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푸른길공원이 조성된 이후 처음 진행된 것으로

 

푸른길은 가을철에도 이용자 및 만족도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푸른길 관계자는

 

“조사 결과는 분석을 통해 푸른길공원의 관리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주민참여의 관리방안과 푸른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책방안을 제안하는데 활용된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