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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中 문화부장 “중국문화원 광주분원 반드시 추진”

中 문화부장 “중국문화원 광주분원 반드시 추진”
“광주는 중국민 사랑받는 정율성 선생 고향 각별”
‘차이나 프렌들리’ 정책 윤장현 시장 요청에 화답

2014년 08월 08일(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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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왼쪽)과 차이우 중국 문화부 부장(장관)이 7일 베이징 중국 문화부 귀빈루에서 중국문화원 광주 분원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의 중국문화원 분원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차이나 프렌들리’를 추진 중인 윤장현 광주시장이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 문화원 광주분원 유치를 강력 요청한 끝에 차이우(蔡武) 중국 문화부 부장(장관)으로부터 ‘반드시 추진 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중국 베이징을 방문중인 윤장현 광주시장은 7일 베이징 중국 문화부에서 차이우 부장을 만나 “시장 취임 후 핵심정책으로 ‘중국과 친해지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 중국 문화원 광주 분원 설립”이라며 “한-중 우호의 화룡점정이자 상징으로서 광주에 중국 문화원 분원 설립을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광주시 대변인실은 전했다.

윤 시장은 또 “내년 7월 광주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 중국 문화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차이부 부장은 “중국 문화원 광주분원 설립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며, 앞으로 반드시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우 부장은 특히 “윤 시장의 ‘중국과 친해지기’ 정책을 기쁘게 생각하며, 광주는 문화자원이 풍부하고 특히 중국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음악가 정율성 선생의 고향으로 각별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문화원은 현재 서울시에 설립돼 있으며, 중국 내 한국 문화원은 베이징과 상하이 두 곳에 설치돼 있다.

광주시는 또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2014 한·중문화교류의 밤’ 공연을 열어 중국인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날 무대는 광주 태생으로 중국의 3대 음악가인 정율성의 음악으로 시작됐으며,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지휘 김광복)의 정율성 작곡 오페라 ‘망부운’과 관현악 ‘축연무’ 연주 등이 펼쳐졌다.

특히 정율성의 동요와 가곡을 소프라노 김진희, 메조 소프라노 신은정, 테너 김백호, 바리톤 박병국, 시립소년소녀합창단원 황윤영, 노주영이 합창해 베이징 시민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밖에 광주시 ‘한·중전통문화교류팀’은 중국 내 한류 열풍을 몰고 온 드라마 ‘대장금’과 ‘별에서 온 그대’의 주제음악, ‘경복궁 타령’을 비롯한 김광복 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의 피리 독주, 남도민요 등 아름다운 선율로 베이징의 밤을 물들였다.

윤 시장은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중국 내 5개 현지 여행사와 관광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중국 정부와 기업,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광주로의 투자를 요청하는 등 광주와 중국 간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