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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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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쓰 기행7-침략의 전초기지 나고야(名護屋)성을 가다(1) 가라쓰 인근의 요부코(呼子)라는 작은 어촌 마을. 특히 오징어로 유명한 곳이다. 특이하게 오징어를 말리는 모습. 파리 끓지 말라고 저렇게 빙빙 돌린다고 하니 꽤 신선한 아이디어. 일본 3대 아침시장이라는 요부코 아침시장. 아침시장이란게 광주로 치면 남광주 시장같은 새벽시장이란 의미일까? 오전시간엔 한산하다. 한자만 빼면 한국 어디 시골 5일장이라고 해도 믿을 소박한 분위기다. 우리네 재래시장과 너무도 흡사한 분위기. 오징어로 유명한 고장답게 건어물이 많다. 맛뵈기며 덤까지 일본사람 깍쟁이라지만 시장에서 만큼은 별반 차이 없는 모습이다. 장사 안 돼서 죽겠다는 푸념까지 한국과 똑같다. 평범하기 짝이없는 시골마을같지만 요부코는 과거 대전란의 중심지였던 곳이기도 하다. 유명한 히젠 나고야(名護屋) 성이 바로 ..
노비타의 임진왜란 감상 이라크 전이 한창일 때 일본웹에서 읽은 글이다. 하드에 저장돼 있던 걸 임진년 기념으로 풀어본다. 임진왜란은 애당초 일본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던전쟁이다. 동기부여가 되지못한 전쟁은 초반부터 처절한 학살전으로 전개되는 비극을 보였다. 본문에서처럼 가장 온건하다는 고니시군조차 무차별 학살을 자행하고 다녔으니 일본에서조차 명성이 자자했던 가토나 시마즈군의 행태는 불을 보듯 뻔했다. 게다가 정유재란 때는 학살이 정책화 되기까지 했다. 한반도에 들어온 가장 호전적인 전투집단과 주자학적 관념론에 빠진 무능한 지배층 명으로 도주할 궁리만 하던 선조 임금... 임진왜란이야 말로 한반도 역사 최대의 비극이었고, 굳이 경중을 따지자면 일제시대보다 더 최악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뒷쪽에 일본어 원문 ★200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