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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OT도 2학점'… 대학 신입생 환영식 '변신 중'

'OT도 2학점'… 대학 신입생 환영식 '변신 중'
형식적 행사 없애고 자기계발 프로그램 선봬
잇단 명사 특강ㆍ장학제도 소개 등 실속 운영
입력시간 : 2014. 02.24. 00:00


대학 입학철이 다가오며 신입생과 함께하는 오리엔테이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대학생활을 시작한다는 설렘도 잠시 음주 등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경주 리조트 붕괴 참사 같은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광주ㆍ전남 대학들이 형식적이고 강압적인 신입생 캠프 대신 자기주도형 대학생활을 위한 실속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는 자주 접하기 힘든 유명 인사 초청 강연도 잇따라 개최, 신입생들에게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을 넓혀주고 있다.

●유명인사 초청 특강

광주대는 입학식을 예년에 비해 일주일 앞선 24일 오전 10시 대학 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입학식 직후 신입생 교양필수과정 프로그램(2학점)인 '위 프로젝트(We Project)' 입교식을 갖고 28일까지 '글로컬 창의인재를 향한 즐거운 대학생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동기부여와 대학생활 조기 적응이 목적인 만큼 자아발견 및 융복합형 리더십 함양을 위한 워크숍, 향토 역사문화 현장체험, 전공별 미래직업 체험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24일에는 KBS 인기예능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를 연출했고 현재 1박2일 책임PD인 서수민씨와 '총각네 야채가게' 성공담으로 청년들의 멘토로 떠오른 이영석씨, 25일에는 박은영 KBS 아나운서와 개그맨 김영철씨가 각각 꿈과 희망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28일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그맨 정태호씨와 JTBC의 '히든싱어' 책임PD인 김석윤씨의 사회로 토크쇼가 진행된다.

●기초과학 학습법 수강

광주과학기술원(GISTㆍ지스트)도 오는 26일까지 2014학년도 학사과정(지스트대학) 수시모집 합격생을 대상으로 '좀비(zombie)'를 주제로 한 이색적인 대학 신입생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5회째를 맞는 올해 '지스트대학 신입생 캠프'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좀비, 캠퍼스를 습격하다(Zombie Outbreak on GIST Campus)'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 중심 영어 학습법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좀비가 대학을 습격한 상황을 설정해 이에 대한 퇴치법, 생존방안 등을 논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3주 동안 지스트대학 기숙사 생활을 미리 체험하면서 영어 원어민 강사의 영어 강의와 지스트 교수들의 인문ㆍ사회 특강을 수강하고 분야별 기초과학 학습법을 배운다.

지스트는 매년 2월 수시모집 합격생을 대상으로 영어 강의에 대비해 영어 능력 향상과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영어 몰입교육 형식의 신입생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장학제도 안내 등 '실속형'

전남대도 올해 예비대학을 간소화하면서 학생들의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되는 '실속형'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했다.

지난 6일 개최한 1차 예비대학에서는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강사로 나서 특강을 했고, 11일 2차 예비대학에서는 전남대 국제협력위원이자 국제변호인 문기석 교수(법학전문대학원)가 특강을 했다. 이와함께 학생과, 융합인재교육원, 국제협력과, 기초교육원. 언어교육원 등의 대학기관이 4년간의 대학생활에 유용한 프로그램과 장학제도를 예비대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