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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박혜자 최고위원 출판기념회 논란

 

박혜자 최고위원 출판기념회 논란
민주당 `폐해’ 혁신안 마련 중인데
“당 최고위원으로서`부적절’” 비판

 

민주당 박혜자 최고위원이 27일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인데, 이게 논란이다.

 민주당 중앙당 정치혁신실행위원회가 최근 “출판기념회를 통한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 전면적으로 폐지하거나 출판기념회에서 나온 돈을 선관위에 신고하는 방법 등을 생각중”이라며 제도 개선을 들고 나온 미묘한 시점에 잡힌 탓이다. 게다가 지방선거 입지자로선 공천에 영향력이 큰 지역구 의원의 행사에 큰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16일 박혜자 최고위원 측에 따르면 박 의원은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박 최고위원이 상인·장애인·교사·사회적기업 대표 등 지역에서 소개할 만할 사람 12명을 직접 인터뷰하고 직접 쓴 내용을 책으로 꾸렸다.

 하지만 민주당 중앙당이 출판기념회 문제점을 인식하고, 여러가지 혁신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박 의원의 이번 출판기념회는 “민주당 최고위원 신분에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지방선거 출마자도 아닌 국회의원이 선거기간에 출판기념회를 하는 이례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곱지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 당원은 “출판기념회를 두고 비판이 많은 가운데 지방선거 해당 지역구 공천에 큰 힘을 발휘하는 지역 국회의원이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은 적절해보이지 않는다”면서 “‘을’에 속한 공무원이나 당원, 그리고 해당지역 지방선거 입지자들은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최고의원측은 “지난해부터 책을 집필하기로 하고 인터뷰한 사람들과 이 시기에 책을 내기로 약속했다”면서 “또 다른 광주지역 당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장소도 서울 여의도로 잡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해를 피하기 위해 사람들을 동원하지 않을 것이며, 참석 여부는 자율적으로 결정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