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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광주 고교출신 서울대 신입생 3년 연속 감소

광주 고교출신 서울대 신입생 3년 연속 감소
올해 103명 합격…전년 대비 20% 이상 줄어

 

 

 

 
 
'실력광주 위상 추락'을 놓고 광주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출마예정자)들과 장휘국 교육감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고교생들의 서울대학교 합격자 수가 최근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합격자 수가 전체적인 학력 수준을 평가할 수 없지만 주요 학력증감 지표로 활용되고 있기에 실력하락 논란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울대학교가 최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4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고교별 현황’에 따르면 광주지역 학생 103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이는 전년도 최초 합격자 131명보다 21.3%나 감소한 수치다.

광주지역 고교생들의 서울대 합격자 감소는 최근 3년간 최종 등록자 현황에서도 잘 나타난다.

2011년 125명이던 최종등록자(합격자 중 실제 입학생)는 2012년 119명, 2013년 116명으로 줄어든 것.

여기에 2014학년도 합격자가 103명임을 고려하면 광주지역 고교의 서울대 합격자는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 기간은 장 교육감이 자신의 교육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시기여서 교육감 선거를 맞아 실력하락 공방은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장 교육감과 광주시교육청이 '실력광주 위상 하락' 지적이 나올 때마다 '사실이 아니다', "실력광주 아무런 문제없다"고 강변했었다.

이에 시교육감 출마예정자들은 장 교육감을 향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비판하며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공세를 펼쳤다.

한편, 광주지역 67개 고등학교 중 35개교에서 1명 이상의 2014학년도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고교별로는 고려고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숭덕고 8명, 서석고 7명, 광주과학고·숭일고 각5명, 광덕고·수피아여고·금호고·대성여고·서강고·설월여고·장광고 등 7개 학교 각 4명 등으로 나타났다.

또 동신여고·대광여고·송원고는 각3명, 광주고·대동고·동성고·동신고·인성고·제일고·중앙여고·진흥고·살레시오고·운남고·전대사대부고·조대부고 등 12개 학교는 각 2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냈다.

광주여고와 동아여고·문성고·문정여고·보문고·상일여고·전남고·풍암고 등 8개 고교에서는 1명씩의 합격자가 나왔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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