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아카이브 ‘반쪽 개관’ 불가피
국회 설립예산 절반가량 삭감 … 공사일정 수정해야
기록물 보관·전시 DB구축 장비 구입비 전액 없애
기록물 보관·전시 DB구축 장비 구입비 전액 없애
2014년 01월 08일(수) 00:00
5·18 기록물 등 관련자료 기록·전시공간으로 사용될 5·18 아카이브 설립 사업이 애초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5·18 아카이브 관련 예산이 절반 가까이 삭감되면서 공사 일정 수정이 사실상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시·도민들은 오는 4월 22일 예정대로 5·18 아카이브가 설립될 경우 5·18 민중항쟁 34주년 기념식을 찾는 추모객 등에게 5·18 역사왜곡과 폄훼에 대응하고 5월 정신을 알리는 등 산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올해 관련 예산 87억원 중 42.5%인 37억원이 삭감되면서 광주시가 계획한 준공일자는 사실상 맞추기 어렵게 됐다. 이번에 삭감된 예산은 5·18 기록물 보관·전시를 위한 DB 구축 장비 확보 분으로, 기록물 보관·전시에 절대 빠져서는 안 될 장비다.
시는 이달 안으로 부족한 예산에 대해선 시비 확보 방안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해마다 재정자립도(지난해 기준 40.1%)가 전국 하위권인 시의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부분이다.
일각에선 지난해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논란에 이어 5·18 역사왜곡과 폄훼 등에 대한 지역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지역 예산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무엇을 했느냐”며 지역 의원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조만간 5·18 아카이브설립추진위원회 등을 만나 (시비를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면) 공사비 절감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공정률을 말할 순 없지만 공사 일정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행기자 golee@kwangju.co.kr
5·18 아카이브
국비 162억원·시비 135억원 등 모두 297억원을 들여 광주시 동구 금남로 옛 가톨릭센터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연 면적 5742㎡)로 들어선다. 이곳엔 5·18 당시 정부·전남도청·광주시청·경찰서 등 공공기관에서 생산된 자료, 시민·학생 등이 발표하고 작성한 선언문·성명서 및 부상·사망자 병원기록 및 5·18 진상조사 및 보상자료 등 5·18 관련자료 3만5000점과 유물 281점이 보관·전시된다. 이중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5·18 기록물과 지난해 5·18 33주년 기념식에서 논란을 일으킨 ‘임을 위한 행진곡’ 원본 악보도 전시될 예정이다.
시·도민들은 오는 4월 22일 예정대로 5·18 아카이브가 설립될 경우 5·18 민중항쟁 34주년 기념식을 찾는 추모객 등에게 5·18 역사왜곡과 폄훼에 대응하고 5월 정신을 알리는 등 산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올해 관련 예산 87억원 중 42.5%인 37억원이 삭감되면서 광주시가 계획한 준공일자는 사실상 맞추기 어렵게 됐다. 이번에 삭감된 예산은 5·18 기록물 보관·전시를 위한 DB 구축 장비 확보 분으로, 기록물 보관·전시에 절대 빠져서는 안 될 장비다.
시는 이달 안으로 부족한 예산에 대해선 시비 확보 방안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해마다 재정자립도(지난해 기준 40.1%)가 전국 하위권인 시의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부분이다.
일각에선 지난해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논란에 이어 5·18 역사왜곡과 폄훼 등에 대한 지역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지역 예산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무엇을 했느냐”며 지역 의원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조만간 5·18 아카이브설립추진위원회 등을 만나 (시비를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면) 공사비 절감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공정률을 말할 순 없지만 공사 일정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행기자 golee@kwangju.co.kr
5·18 아카이브
국비 162억원·시비 135억원 등 모두 297억원을 들여 광주시 동구 금남로 옛 가톨릭센터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연 면적 5742㎡)로 들어선다. 이곳엔 5·18 당시 정부·전남도청·광주시청·경찰서 등 공공기관에서 생산된 자료, 시민·학생 등이 발표하고 작성한 선언문·성명서 및 부상·사망자 병원기록 및 5·18 진상조사 및 보상자료 등 5·18 관련자료 3만5000점과 유물 281점이 보관·전시된다. 이중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5·18 기록물과 지난해 5·18 33주년 기념식에서 논란을 일으킨 ‘임을 위한 행진곡’ 원본 악보도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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