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못 줘 이미지 먹칠한 디자인비엔날레
용역업체 C사 4곳 1억 체불 … “디자인센터가 지급 미뤄”
“대학생들 임금도 못줬다” 지역업체·작가들 대책 호소
“대학생들 임금도 못줬다” 지역업체·작가들 대책 호소
2013년 10월 23일(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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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전시 용역을 수행한 일부 지역 업체와 작가가 1억원이 넘는 인건비 등을 받지 못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광주의 대표적인 국제행사에서 임금체불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여 이미지 실추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광주시의회 김보현 의원이 “50억원이 투입되는 디자인비엔날레에서 지역 디자인기업과 디자인협회의 참여가 전무하다”고 문제제기를 한 상황에서 그나마 참여했던 지역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행사 개최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A사와 B작가, 광주디자인센터 등에 따르면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산업화 프로젝트 전시 실행 용역업체인 서울의 C사가 모두 4곳의 업체·작가에게 1억원이 넘는 작품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광주디자인센터는 지난 6월 입찰 공고를 통해 C사를 전시 실행 용역업체로 선정, 지난 8월 13억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 C업체는 작품 설치, 보수, 운송 등 전시 전반을 담당했다.
당시 C사로부터 용역을 받아 작품을 제작한 A사와 B작가는 당초 지난 9월19일까지 각각 7000만원, 3480만원 상당의 작품 대금을 C사로부터 받기로 계약했었다.
B작가는 “6월에 견적서를 보냈고, 이번 행사 작품 중에서 가장 먼저 설치를 끝냈는데도 아직까지 돈 한푼 받지 못했다”며 “20일 넘게 함께 작품을 설치한 대학생들에게 지급해야할 임금도 주지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사가 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지만 국제행사를 진행하는 주최 측에서 지역 작가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앞으로 어떤 지역 업체들이 행사를 돕기 위해 나서겠느냐”고 반문했다.
A업체도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를 돕기 위해 뒤늦은 작품 설치 요청에도 다른 일은 제쳐 두고 서둘러 공사를 마쳤다”며 “회사가 되레 인건비를 지급하지 못해 독촉을 받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C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용역을 총괄한 C사는 디자인센터 측으로부터 계약 금액을 모두 받지 못해 지급이 늦춰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8월 계약을 맺으면서 디자인비엔날레 개막(9월6일) 이후 14일 내에 전체 계약 금액의 90%를 받기로 했지만 이날까지 70%밖에 받지 못했다는 것. 이 업체는 광주비엔날레재단과도 6억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고, 이날까지 60%가량의 돈을 받았다.
C사 대표는 “행사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용역계약을 맺는 바람에 전시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도 막상 디자인센터측이 서류가 미비하다 등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면서 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며 “대형 행사를 진행하면서 이렇게 촉박하게 계약을 맺고, 많은 서류를 요구하는 기관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디자인센터는 지역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업체의 서류가 미비해 행정 절차상 약속한 금액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디자인센터가 나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디자인비엔날레 후속 사업인 디자인산업화 프로젝트 추진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이 디자인센터의 용역을 기피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디자인센터 관계자는 “모두 4차례에 걸쳐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해당 업체가 제출한 서류가 부족해 보완요구를 해놓은 상황”이라며 “주로 지역 업체들이 대금을 한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광주의 대표적인 국제행사에서 임금체불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여 이미지 실추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광주시의회 김보현 의원이 “50억원이 투입되는 디자인비엔날레에서 지역 디자인기업과 디자인협회의 참여가 전무하다”고 문제제기를 한 상황에서 그나마 참여했던 지역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행사 개최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A사와 B작가, 광주디자인센터 등에 따르면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산업화 프로젝트 전시 실행 용역업체인 서울의 C사가 모두 4곳의 업체·작가에게 1억원이 넘는 작품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광주디자인센터는 지난 6월 입찰 공고를 통해 C사를 전시 실행 용역업체로 선정, 지난 8월 13억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 C업체는 작품 설치, 보수, 운송 등 전시 전반을 담당했다.
당시 C사로부터 용역을 받아 작품을 제작한 A사와 B작가는 당초 지난 9월19일까지 각각 7000만원, 3480만원 상당의 작품 대금을 C사로부터 받기로 계약했었다.
B작가는 “6월에 견적서를 보냈고, 이번 행사 작품 중에서 가장 먼저 설치를 끝냈는데도 아직까지 돈 한푼 받지 못했다”며 “20일 넘게 함께 작품을 설치한 대학생들에게 지급해야할 임금도 주지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사가 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지만 국제행사를 진행하는 주최 측에서 지역 작가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앞으로 어떤 지역 업체들이 행사를 돕기 위해 나서겠느냐”고 반문했다.
A업체도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를 돕기 위해 뒤늦은 작품 설치 요청에도 다른 일은 제쳐 두고 서둘러 공사를 마쳤다”며 “회사가 되레 인건비를 지급하지 못해 독촉을 받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C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용역을 총괄한 C사는 디자인센터 측으로부터 계약 금액을 모두 받지 못해 지급이 늦춰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8월 계약을 맺으면서 디자인비엔날레 개막(9월6일) 이후 14일 내에 전체 계약 금액의 90%를 받기로 했지만 이날까지 70%밖에 받지 못했다는 것. 이 업체는 광주비엔날레재단과도 6억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고, 이날까지 60%가량의 돈을 받았다.
C사 대표는 “행사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용역계약을 맺는 바람에 전시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도 막상 디자인센터측이 서류가 미비하다 등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면서 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며 “대형 행사를 진행하면서 이렇게 촉박하게 계약을 맺고, 많은 서류를 요구하는 기관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디자인센터는 지역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업체의 서류가 미비해 행정 절차상 약속한 금액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디자인센터가 나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디자인비엔날레 후속 사업인 디자인산업화 프로젝트 추진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이 디자인센터의 용역을 기피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디자인센터 관계자는 “모두 4차례에 걸쳐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해당 업체가 제출한 서류가 부족해 보완요구를 해놓은 상황”이라며 “주로 지역 업체들이 대금을 한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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