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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영어회화 강사들 시교육감실 점거농성

영어회화 강사들 시교육감실 점거농성
광주교육감 “재임용 않겠다”
광주·전남 457명 해임 위기

 

 

 


2013년 07월 11일(목) 00:00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가 영어회화 전문강사 재임용을 촉구하며 광주시교육감실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하지만 장휘국 교육감은 “교육과정 운영에서 영어전문강사의 필요성이 줄어 불가능하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여기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이들의 재임용에 반대하며 일선 교사들로부터 서명을 받기로 해 영어전문강사 문제를 놓고 첨예한 노노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4년 전 정부의 영어몰입교육 강화정책에 따라 일선 초·중·고교에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채용해 근무 중이다. 현재 광주지역은 120명, 전남지역은 337명이 일선 학교에서 수준별 영어회화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이들의 근무기간을 4년이 넘지 않도록 규정해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재임용이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광주는 25명이 다음달 근무만기 되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 2월까지 모두 끝난다. 전남지역도 다음달부터 23명의 만기자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근무 만기가 다가오자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영어강사 재임용을 요구하며 이날 오후 광주시교육감실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그러나 교육부와 광주시교육청은 물론 전교조까지 영어회화 강사의 재임용을 반대하고 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최근 광주일보와 인터뷰에서 “교과과정은 정규교사가 담당하는 게 바람직하다. 교육과정 운영에서 영어회화 강사의 필요성이 많이 줄어 이들의 입지가 난처하게 됐다”며 “원인 제공자인 교육부가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재임용을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