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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소식

안철수 신당 19.1% 새정치연합 18.0%..실체없는 신당 거품

안철수 신당 19.1% 새정치연합 18.0%..실체없는 신당 거품
호남 42% 새정치 2배 앞서...安 대선지지도, 박원순 제치고 3위 껑충
 
박진철 기자   기사입력  2015/12/17 [12:31]

 

 

▲ 조원씨엔아이 2015.12.15~16 여론조사 결과                    © 조원씨엔아이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가 123석의 의원을 거느린 제1야당 새정치연합을 앞서는 첫 여론조사가 나왔다. 실체없는 신당이라 거품지지(?) 성격이 짙다.  


'돌직구 뉴스'와 여론조사 기관인 '조원씨엔아이'가 지난 15~16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이 창당한다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느냐'는 설문조사 결과, 새누리당 35.4%, 안철수 신당 19.1%, 새정치연합 18.0%, 정의당 7.3%, 지지정당 없음 20.2%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이 새정치연합보다 오차범위 내인 1.1%p 앞선 것이다. 


특히 호남지역에서 안철수 신당이 새정치연합에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호남의 정당 지지도는 안철수 신당 42.4%, 새정치연합 23.4%, 새누리당 9.3%, 정의당 4.6%, 기타 정당과 무당층이 20.2%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이 새정치연합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 것은 호남 지역의 반친노·반새정치연합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신당은 수도권에서도 새정치연합보다 우위를 보였다. 서울에서 안철수 신당 24.7%-새정치연합 15.7%, 경기·인천에서 새정치연합 18.7%-안철수 신당 17.4%로 각각 조사됐다.


안철수 신당을 포함하지 않을 경우에는 새누리당 39.9%, 새정치연합 19.2%, 정의당 9.8%, 지지정당 없음 31.1%로 조사됐다. 안철수 신당이 새정치연합보다 새누리당과 정의당 지지층을 더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안철수 의원의 차기 대선 지지율도 탈당 후 급상승세를 타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27.4%,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17.8%, 안철수 의원 14.8%, 박원순 서울시장 10.3%, 오세훈 전 서울시장 5.1%,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3.3%,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2.7%, 김부겸 전 의원 2.6%, 안희정 충남도지사 2.5% 순으로 조사됐다.


안 의원이 호남지역에서 박 시장의 지지도를 상당 부분 흡수한 것이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호남에서 차기 대선 지지도는 안철수 25.8%, 문재인 17.0%, 박원순 16.4%, 김무성 11.4%로 나타났다. 안 의원이 1위로 뛰어오르면서 박 시장이 3위로 밀려난 것이다. 


한편,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다' 55.2%, '잘못한 일이다' 33.2%로 나타났다. 안철수 탈당과 야권 분열의 책임은 문재인 40.4%, 안철수 35.8%, 비노·비주류 9.7%, 친노·주류 3.7%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16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휴대전화 RDD 방식, 성별·연령별·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56명, 응답률은 4.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