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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운수동 ‘송정금호축산식육식당’

[맛집] 돼지고기보다 싸다, 100% 한우
광산구 운수동 ‘송정금호축산식육식당’
임정희 hellohani@empas.com 
기사 게재일 : 2012-02-24 06:00:00
 

 `한우가 우리에게 주는 첫 번째 선물은 진짜 명절’. 한우를 홍보하는 문구이다. 한우는 온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먹는 귀한 음식. 한가지, 단점이라면 비싸다는 것인데, 돼지고기보다 싼 100% 한우 집이 있다.

 광주 광산구 `송정금호축산식육식당’. 점심시간이든 저녁시간이든 1, 2층의 널따란 식당에 손님들이 가득찬다. 얼마나 싸길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싸긴 싸다. 꽃 갈비살(500g) 5만 원, 생고기(500g) 3만 원, 암소등심구이(500g) 4만 원, 암소모듬구이(500g) 3만 원. 모듬구이 한 접시 주문하면 어른 3~4명이 소주한잔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구워먹기 충분하다.

 그렇다면 이집은 어떻게 한우를 싸게 공급할 수 있는가? 이집 주인이 날마다 소를 2마리씩 도축해온다. 따로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소를 잡아서 부위별로 손질해 가져오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형태라고 볼수 있다. 그러니 값이 싸다.

 이집은 전국한우협회에서 보증하는 한우판매 인증점이다. 한우판매인증제란 한우협회가 100% 한우를 판매하는 한우전문판매점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신선하고 믿을만한 한우를 싸게 파는 집이니 손님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맛은 어떠한가. 가격대비 만족도 굿! 최상급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먹을만하다. 식구들 많고 여러사람이 회식이라도 할라치면, 그 음식값만도 부담스러운데, 그럴 때 푸짐하게 먹기 딱 좋은 곳이다. 묵은지며 선지국이며 차려진 밑반찬들도 좋다.

 광산구 광산경찰서 부근에 있다. 위치도 외지고, 실내인테리어도 식육식당이니 만큼, 정육시스템이 넓게 훤히 보이고 사람들이 많아서 자칫 산만하게 보이지만, 어쩌랴~ 고기가 싸고 맛있는데.

 

△꽃 갈비살(500g) 5만 원, 생고기(500g) 3만 원, 암소등심구이(500g) 4만 원, 암소모듬구이(500g) 3만 원

△주소: 광주 광산구 운수동 47-4(광산경찰서 옆)

△전화: 062-941-6211

글=임정희 hellohani@empas.com

사진=함인호 ha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