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호남 끌어안기 본격화
이정현 의원 요청…14일 순천서 현장 최고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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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최고 업은 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정현 최고위원을 업어주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최고위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업어 준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의 호남 공략이 본격화 되고 있다. 전남 순천을 찾아 현장 최고위 회의를 갖기로 한 것이다.
지난 7·30 순천곡성 보궐선거 승리를 교두보 삼아 호남 민심을 적극적으로 끌어안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11일 현안 브리핑에서 “오늘 최고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는 오는 14일 전남 순천에서 현장 최고위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7·30 재보선에서 당선된 이정현 최고위원이 오늘 회의에 참석했다”며 "“이 최고위원은 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지역감정 해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지도부가 순천 지역을 방문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무성 대표가 이정현 최고위원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기로 하면서 현장최고위회의 순천 개최가 결정됐다고 박 대변인은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회의는 불모지인 호남 지역에서 당선된 이 최고위원을 김무성 대표가 직접 업어주며 감사를 표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번 승리는 저 이정현이 잘나서가 아니다. 저에게 한번 기회를 줘본 것이기 때문에 이제 선거는 사실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호남에서 참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시작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 새누리당을 포함한 정치권과 국민이 보답하고 부응해야 될 차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어려운 선택을 했었던 호남의 순천, 그리고 곡성 주민들이 유권자들의 했었던 의미를 폄하, 왜곡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제대로 평가를 해달라는 말씀을 먼저 올린다”며“새누리당을 포함한 정치권과 국민이 이제는 지긋지긋한 지역분할 구도를 타파하는데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나하나 도와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