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여수 기중기 노동자들, 1주일째 목숨 건 ‘고압송전탑 농성’
전남 여수지역 기중기(고공 크레인)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는 이유로 사측의 부당해고와 직장폐쇄로 일자리를 잃게되자, 고압 송전탑 위에서 1주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국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전남 동부지역기중기지회는 해고 노동자 신상기씨(42)와 박승희 조합원(36)이 지난 2일부터 여수산단 입구 34만볼트 송전탑 중간쯤인 높이 30m에 올라 ‘해고 철회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농성자들은 지난 2일 비가 거세게 내리는 가운데 송전탑에 올라 한전 측으로부터 ‘감전 위험’을 경고 받았으나, ‘해고는 살인’이라며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을 극한 상황으로 몰고 간 것은 지난해 10월 주로 여수산단 입주기업에서 일하는 70여명의 기중기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과 ‘일요 휴무’,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하면서 비롯됐다.
전남 동부지역기중기지회는 노동조합 설립과 함께 10여개 업체로 이뤄진 사 측에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노사교섭’을 요청했다.
하지만 가장 규모가 큰 대한중기 측이 지난해 12월 조합원 3명을 해고하고, 동신크레인이 지난 3월 직장폐쇄에 이어 지난달 23일 조합원 6명을 해고 했다.
남양크레인도 동신크레인과 같은 날 직장폐쇄에 이어 지난달 24일 조합원 4명을 해고했으며, 동성크레인도 지난 4월30일 경영악화를 이유로 조합원 1명을 해고했다.
이에 따라 14명이 해고로 일자리를 잃었으며, 일부 업체의 직장폐쇄에 따라 16여명도 일자리를 함께 잃어 모두 30여명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 가운데 상당수가 지난 2·3월분 급여를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광주전남 건설노조 측은 전했다.
전남 동부지역기중기지회 측은 “대한중기에서 해고 당한 조합원 부인이 임신중 이같은 일을 당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조합 설립에 가담한 노동자 등은 그동안 사측에 성실한 교섭을 요청하기 위해 ‘시가지 3보1배’를 통한 지역사회 호소,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지금껏 외면당하고 있다. 조대익 건설노조 광주전남 조직부장은 “이처럼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의 안이한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은 그동안 ‘임금체불’과 ‘부당해고’ 등에 대해 10여건의 고소·고발을 했으나, 지금껏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전국 건설노조 측은 이같은 노동당국의 안이한 태도에 항의하기 의해 오는 11일 오후 2시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앞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관련 기관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하고, ‘여수산단 일부업체의 기중기업체 비호’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전국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전남 동부지역기중기지회는 해고 노동자 신상기씨(42)와 박승희 조합원(36)이 지난 2일부터 여수산단 입구 34만볼트 송전탑 중간쯤인 높이 30m에 올라 ‘해고 철회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농성자들은 지난 2일 비가 거세게 내리는 가운데 송전탑에 올라 한전 측으로부터 ‘감전 위험’을 경고 받았으나, ‘해고는 살인’이라며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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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지역 기중기 노동자 2명이 8일 여수산단 입구 34만볼트 송전탑에 올라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1주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ㅣ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 제공
전남 동부지역기중기지회는 노동조합 설립과 함께 10여개 업체로 이뤄진 사 측에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노사교섭’을 요청했다.
하지만 가장 규모가 큰 대한중기 측이 지난해 12월 조합원 3명을 해고하고, 동신크레인이 지난 3월 직장폐쇄에 이어 지난달 23일 조합원 6명을 해고 했다.
남양크레인도 동신크레인과 같은 날 직장폐쇄에 이어 지난달 24일 조합원 4명을 해고했으며, 동성크레인도 지난 4월30일 경영악화를 이유로 조합원 1명을 해고했다.
이에 따라 14명이 해고로 일자리를 잃었으며, 일부 업체의 직장폐쇄에 따라 16여명도 일자리를 함께 잃어 모두 30여명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 가운데 상당수가 지난 2·3월분 급여를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광주전남 건설노조 측은 전했다.
전남 동부지역기중기지회 측은 “대한중기에서 해고 당한 조합원 부인이 임신중 이같은 일을 당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조합 설립에 가담한 노동자 등은 그동안 사측에 성실한 교섭을 요청하기 위해 ‘시가지 3보1배’를 통한 지역사회 호소,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지금껏 외면당하고 있다. 조대익 건설노조 광주전남 조직부장은 “이처럼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의 안이한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은 그동안 ‘임금체불’과 ‘부당해고’ 등에 대해 10여건의 고소·고발을 했으나, 지금껏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전국 건설노조 측은 이같은 노동당국의 안이한 태도에 항의하기 의해 오는 11일 오후 2시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앞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관련 기관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하고, ‘여수산단 일부업체의 기중기업체 비호’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여수기중기 해고노동자 2명 고압송전탑서 농성 돌입 |
[브레이크뉴스=여수]이학철기자= 여수기중기 해고 노동자 2명이 35만 볼트의 고압 송전탑에 올라가 목숨을 담보로 무기 농성에 돌입했다. 통합진보당 김상일 여수시장 후보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여수기중기 해고노동자들은 노동조합 설립후 지난 6개월간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108배, 3보 1배, 천막농성 등을 하며 노동조합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대한중기, 동신크레인, 남양크레인 사업주와 노동부 등 관계당국은 해고노동자의 처절한 외침을 외면했고, 임대사의 불법을 방치한 결과 지금과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여수기중기 해고노동자들은 이날 철탑 고공농성을 시작으로 대화에 나서지 않는 임대사와 부실한 관리감독으로 사태를 방치한 관계당국을 규탄하며 강력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대한중기, 동신크레인, 남양크레인 사업주가 답해야 한다"며 "노동부 등 관계당국은 파국으로 갈 것인지, 대화를 통해 해고사태를 원만히 해결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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