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000억 수영센터 재검토 가능” | |
2019세계수영선수권 예산 해명 자료 내놔 | |
채정희 goodi@gjdream.com | |
기사 게재일 : 2013-08-12 17: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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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12일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예산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이날 <재>‘2019년 제18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유치위원회’ 명의로 발표한 자료에서 광주시는 대회 개최비용이 당초 635억 원에서 1149억 원으로 514억 원이 증가한 사유를 밝혔다. 또 1억 달러(한화 1000억 원)를 조달(민자)해 건립키로 한 수영훈련센터는 구속력 있는 계약이 아니므로, 사업 추진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이날 광주시 자료에 따르면, 예산이 당초보다 514억 원이 늘어난 건 개최권료(2000만 불·한화 220억)와 예치금(200만 달러·22억)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기에 마스터스대회 운영비 70억 원과 추가된 하이다이빙 운영 및 시설비 43억 원도 추가 계상됐다. 시는 6년간 물가상승률 3.5%(181억 원)도 더했다. 국비 지원 요청액도 당초 55억 원에서 278억 원으로 증가했다. 시는 “총 소요사업비 1149억 원 중 개최권료 22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929억 원의 30%를 국비 지원으로 계상했다”면서 “국제경기대회의 경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에 의해 시설비는 30%, 운영비는 통상 30%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시가 요청한 국비 지원액 278억 원은 대구육상선수권대회 국비 지원 1737억 원의 16%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시는 예산절감 계획도 밝혔다. 개최권료는 공식 스폰서를 잡으면 22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예치금(22억)은 세계수영연맹(FINA)이 조직위에 반환할 돈이고, 선수·임원에 대한 항공료(54억 원)는 국내항공사 협찬시 절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렇게 예산 절감이 실현되면 2019년 수영대회는 약 850억~ 900억 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수영훈련센터(1억 달러) 건립과 관련, 시는 “광주시가 자금 조달(민자 등)해 2022년까지 건립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이는 대회 개최와는 관련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기속력 있는 협약이 아니다”면서 “시는 대구육상훈련센터(총 725억 원 중 579억 원 국비 지원) 사례에 따라 정부 지원과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어려우면 사업 추진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광주시는 “선수촌(8억 달러·8000억 원)은 정부 예산이나 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낡은 아파트를 재개발하는 사업비로 전액 민간자본으로 추진한다”면서 “2015 하계U대회 선수촌의 경우 화정동 주공아파트를 재개발 방식으로 추진중인데, 이 사업비가 7353억 원”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증액 예산에 포함된 개최권료(2000만 달러)는 경쟁 도시간 극비 사항으로, 고도의 전략적인 문제여서 사전에 공개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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