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London
세인트폴 대성당
이피디
2010. 3. 5. 23:59
세시간 남짓 둘러봤을까...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영박물관에서 나왔다.
마침 배꼽시계도 울린다.
박물관 출입구엔 서서 샌드위치 등을 까먹는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마침 점심시간이다.
대영박물관 인근에서 끼니를 때울까 했으나
가장 만만한 맥도날드의 줄이 장난 아니다.
세인트 폴 역 인근에서 싸구려 샌드위치로 요기를 한 후
유명한 세인트 폴 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런던대화재 때 붕괴됐던 것을 18세기에 복구했다.
크리스토퍼 랜이란 건축가가 성베드로 성당을 본떠서 만들었단다.
얘가 왜 유명하냐면...
이 성당 지하에
넬슨, 웰링턴, 처칠이 안장되어 있다.
영국에 국립묘지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람들이 빠진 국립묘지라면 완전 맹탕 아닌지...
대영박물관에서 나온 직후라 실내엔 들어가는 것이 꺼려졌다.
옷을 잘못 입고 가서인지 실내에선 무지덥다.
프랑스에서 앵발리드를 볼 예정인지라 넬슨과 웰링턴 무덤은 패스해준다.
런던 명물 2층 버스
프랑스 건물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시계탑이 영국의 근대건축물엔 정말 많다.
재위 중 가장 큰 업적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라는 빅토리아 여왕
그러고보면 학창시절에 갔던 호주에도
Victoria 주, Queen Victoria Building 등이 있었다.
똘똘한 신하들 덕분에 영국은 물론 사방팔방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뭐... 아홉명이나 자식을 낳은 여왕도
유럽 각 왕실에 혈우병을 선사하셨다.
템즈강 방면으로 뻗은 거리.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