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소식

광주·전남 “안녕들~” 대자보 확산

이피디 2013. 12. 18. 22:31

광주·전남 “안녕들~” 대자보 확산
입력시간 : 2013. 12.17. 00:00




‘철도·의료민영화’ 대학가 이어 고교생도 동참



철도파업 등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한 학생이 시작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이 광주·전남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자보는 철도 및 의료 민영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글이 대학가에 나붙기 시작해 현재는 고등학생으로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
16일 철도와 의료민영화를 두고 고민하는 대학생과 고교생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광주·전남 대학가와 버스정류장 등 곳곳에 붙어 있다.
이날 오후 2시 YMCA 해밀 대안학교 한 학생은 광주 충장우체국 앞에서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씌여진 A4용지를 들고 서 있었다. 이 종이에는 “의료민영화 1차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이제 곧 철도민영화, 전기민영화, 수도민영화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면서 “국민들은 감기에 한 번 걸리면 10만원을 내고 병원에 가야 한다”고 적었다.
비슷한 시각 북구 일곡동사무소 인근 전봇대에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붙었다.
‘대한민국 평범한 고2 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A4용지에 ‘여러분은 정말 안녕하신가요? 다시 돌아본 저의 대답은 아니요. 안녕 못합니다. 안녕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 학생은 “곧 의료보험 민영화, 감기 때문에 병원에 가는데 몇 십만원씩 내야 하는데 이때도 안녕할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광주·전남 대학가에도 “안녕들 하십니까” 물결은 이어졌다.
조선대에는 지난 14일과 15일 사이 미대 후문과 정문 셔틀버스 승강장, 중앙도서관에 ‘조선대 학우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가 붙었다.
전남대 1학생회관, 경영대와 도서관 앞 게시판 등에 대자보를 붙이고 ‘조금도 안녕하지 못합니다’라며 ‘행동하지 않는 양심과 침묵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대학생으로서 안녕한 사회를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목포대에도 “그 동안 현실에 안주했던 제 자신에게 뼈저리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