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소식
광주 도심 불법투기 쓰레기 장기방치 ‘눈살’
이피디
2013. 9. 29. 13:38
광주 도심 불법투기 쓰레기 장기방치 ‘눈살’
상무지구 수개월째 방치…관계구청 단속 시급
성숙한 시민 의식 뒤따라야 깨끗한 거리 가능
입력날짜 : 2013. 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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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피스텔과 대형마트, 숙박업소 등이 몰려있는 이면도로 주변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어 통행하는 시민들의 눈살이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제로 치평동 세븐오피스텔과 맞은편 공한지 사이 이면도로에는 수개월째 실내장식과 건축폐기물로 보이는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지만 관할구청은 ‘나 몰라라’ 하며 방치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에 거주중인 시민 나모씨는 “거주지 인근에 수개월째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서구청에 신고했지만, 종량제 봉투에 담겨진 것만 수거해가고 무단투기한 것은 치우지 않고 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나씨는 이어 “구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뛰어야 할 구청이 적극적인 행정을 해야지, 소극적인 행정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상무지구를 비롯해 광주 도심에 불법 쓰레기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구청의 단속과 함께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상무지구에 출퇴근 하는 임모씨는 “상무지구는 광주 심장부인 광주시청이 있는 곳이다. 이 장소에 쓰레기가 수개월째 방치돼 있는 것은 광주의 얼굴에 침 뱉기나 마찬가지며, 시민들이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구청 청소과 관계자는 “쓰레기불법투기에 대한 민원인들의 위치 제보를 받게 되면 담당직원이 현장에 출동해 단서를 찾아내 불법투기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행정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과태료는 중량에 따라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야간단속과 함께 치평동 일대를 중심으로 계도와 과태료 부과내용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복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