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Paris
퐁피두센터-흡연자 천국
이피디
2010. 8. 20. 15:50
퐁피두 센터의 층간이동은 주로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이용한다.
퐁피두 난간에서 바라본 사크레 쾨르 성당
멀리서 보면 무슨 이슬람 모스크 같다.
거리의 악사들이 공연하는 모양...
파리에도 막무가내로 구걸만 하는 걸인들이 있지만
-집시나 아랍계 여성들이 대부분-
대부분 뭐라도 하나 들고나와서 연주, 혹은 노래를 하고
돈을 얻는다.
전망이 좋은 퐁피두 센터의 난간...
설계자는 필시 프랑스인들이 못말리는 골초라는것까지 염두에 뒀을까?
큰 건물에 들어가면 담배와는 당분간 이별해야 하는 우리와는 달리
-뭐 화장실에서 몰래피는 경우는 있지만 원칙적으로 불법이니까 제외한다-
퐁피두에서는 담배가 땡기면 이렇게 난간에 나와 한 대 피우면 그만이다.
혹은 층간 이동할 때 잠시 난간에 멈춰서 한 대 피우면 그만...
아예 재떨이까지 비치돼 있지만
재떨이에 꽁초 버리는 사람은 없다. 그냥 바닥에 버림.
하긴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있어야
청소하는 사람도 먹고 살 수 있다는게 파리지앵들의 쿨한
사고 방식이니 질서를 지키라는 단순한 구호가 먹힐 리 없다.
전망이 가장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스타벅스 수준만 되어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만 한데
그 보다는 훨씬 고가인 레스토랑... 가난한 여행객이 갈 만한 곳은 아니다.
프랑스 국립 현대 미술관은 퐁피두 센터 4,5층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