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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암호수공원 녹조·악취 해마다 반복

이피디 2014. 9. 22. 06:59

풍암호수공원 녹조·악취 해마다 반복"백종한 의원 "서구,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

김한얼 기자  |  kh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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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21  1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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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의 중요 쉼터 중 하나인 풍암호수공원이 해를 거듭할 수록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서구의회는 제229회 서구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기획총무위원회 소관사항에 대한 구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구정질의에 나선 백종한 의원(새정치·서구 다)은 “풍암호수공원의 녹조와 악취 민원이 해마다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별다른 개선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서구청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고질타했다.
 

백 의원은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와 서구가 수질관리의 책임을 서로 미루고 있는 사이 물이 고여있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이에 대한 피해는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풍암호수공원은 24만4천587㎡ (7만4천여평) 면적에 하루에만 수만여명이 찾으며 명소로 꼽힌다.
 

하지만 매년 4월에서 9월사이 발생하는 녹조현상에 따른 악취로 생활여가공간으로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백 의원은 “내년 유니버시아드 대회 주경기장이 풍암호수공원 인근에 있는 만큼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임우진 서구청장은 “단기적인 대책으로 꽃 창포 등 침수 식물을 심고, 녹조가 가장 심한 곳에 강제 물 순환장치를 설치하는 방안을 광주시에 건의 중에 있다”며 “근본적 해결 방안으로 하천수 유입에는 약 7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돼 국책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한얼 기자 khu@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