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London

대영박물관-이집트 컬렉션

이피디 2010. 2. 27. 12:00


로제타를 위시한 4관 이집트 갤러리만 제대로 둘러봐도

대영박물관을 방문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할만 하겠다.









고대 이집트의 신상들... 이런 귀중한 유물들이 별다른 보호장치 없이

일반에게 노출되는 것도 신기하지만 감히 손을 대거나 하는 사람도 없다.

참 부러운 박물관 문화다.

8파운드인가 주고 오디오 가이드를 사용했다.

오디오가이드 서비스 후원사가 대한항공이고

당연히 한국어서비스도 있다.

이 대단한 박물관에 입장료가 없으니

오디오 가이드 사용비용이 아깝진 않다.

다만 설명내용이 꽤 길고 조작도 번거로운 편이다.

일일이 작품 설명을 다 듣고 돌아다니다간 날 샐듯...




상형문자가 빼곡히 새겨진 이것은 관인 듯하다.






이집트는 영국의 식민지는 아니고 보호령이었다.

어차피 그게 그거긴 하다.

수에즈 운하의 최대주주가 된 영국은 이집트에서

민족주의 반란이 일어나자

운하 보호를 이유로 군을 출동시켜

이집트를 보호국으로 만들어버린다.

동학농민전쟁을 이유로 청일 양국이 군을 충돌시켜

청일전쟁이 발발한 것과 비슷한 전개다.

이집트를 장악한 영국은 수에즈운하를 통제하면서

얻은 경제적 이권에만 만족하지는 않았고 대영박물관의

컬렉션을 채워주는데도 열중했다.